2013년 총결산, 2013년을 빛낸 애니메이션 BEST 5
- 문화/아니메 관련
- 2013. 12. 23. 08:00
[애니메이션 총결산] 2013년에 만난 애니메이션 중 가장 빛났던 애니메이션 BEST 5
내게 있어 2013년은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2013년이었다. 그 때문일까. 2013년은 2012년에 비해 어떤 일을 제대로 시작해보지도 못한 채 흐지부지 한 해의 마지막을 알리는 12월이 되고 말았다. 작년 이맘 때쯤에도 《2012년 결산, 2012년을 빛낸 애니메이션 BEST 5》라는 글로 한 해의 애니메이션을 정리하며, 한 해 동안 애니메이션과 함께 한 내 삶을 정리했었다. 올해도 그런 식으로 2013년 한 해 동안 볼 수 있었던 애니메이션을 통해 약간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매해 모든 사람에게 '대작'이라고 평가받는 애니메이션도 있지만, 일부 사람들에게 '대작'이라고 평가받는 애니메이션도 있다. 특히 호불호가 심하게 나누어지는 애니메이션은 항상 어떻다고 말을 꺼내기가 조금 어렵다. 이 글에서 소개할 애니메이션 다섯 편은 누군가에게는 '대작'일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망작'일수도 있다. 그러니 애니메이션을 소개하기 전에 한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여기서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다섯 편은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으로 선택한 작품이며, 다른 사람의 의견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럼, 얼마 남지 않은 2013년을 두고 올해 한 해를 빛낸 애니메이션 BEST 5를 살펴보자. 앞에서는 개인적인 주관으로 평가했다고 말했지만, 여기서 소개한 애니메이션 다섯 편은 누구나 정말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만화책 혹은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품은 이미 국내에서도 서점에서 쉽게 찾아 읽어볼 수 있기에 꼭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어디까지나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 만화책을 즐기는 사람들에 한해서. 딱히 그렇지 않아도 한 번쯤 관심을 가져주면 나쁘지 않을 것이다.)
ⓒ진격의 거인
제일 먼저 소개할 작품은 《진격의 거인》이다. 올해 2013년의 애니메이션은 진격의 거인을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넘어갈 수가 없다. 인간을 잡아 먹는 거인들을 피해서 50m 벽 안으로 들어간 인류의 치열한 생존기는 지금 우리가 사회에서 맞닥뜨린 많은 문제에 비유되면서 정말 큰 열풍을 일으켰다. 만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강한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연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많은 패러디를 낳은 이 작품은 당연히 올해 2013년 최고의 애니메이션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상과 현실 속에서 고민하고, 절대적인 벽을 넘어 거인을 말살하기 위한 주인공 에렌과 그 친구들의 이야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전희절창 심포기어
두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전희절창 심포기어 G》이다. 앞에서 소개한 진격의 거인이 그토록 큰 화제가 되지 않았다면, 1순위에 올리고 싶었던 애니메이션으로… 정말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일각에서는 '스토리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지만, 기존에 《전희절창 심포기어》를 보았던 사람들은 이번에 2기로 이어서 방영된 《전희절창 심포기어 G》의 완성도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기존의 팬만이 아니라 이번에 처음 이 작품을 접한 사람들에게도 '완벽한 퀄리티'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진격의 거인》과 마찬가지로 인류를 위협하는 '노이즈(오로지 인간만을 공격하며 인간을 탄소로 만들어 버린다.)'에 대항하고, 서로가 가슴에 품은 정의를 위해 싸우는 소녀들의 이야기는 이번 《전희절창 심포기어 G》에서 개화했다. 그리고 3기 제작 소식도 나오면서 팬들은 여전히 심포기어의 노래에 목말라 있다.
ⓒ금빛 모자이크
세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앞에서 볼 수 있었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액션'의 요소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금빛 모자이크》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기보다 가벼운 일상 소재를 바탕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으로, 히로인들의 귀여움과 모에력 덕분에 함께 방영되었던 《진격의 거인》을 제치고 일본에서 블루레이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대박 작품이다. 앨리스와 카렌, 시노, 아야, 요우코 다섯 명의 소녀들이 들려주는 따뜻한 멜로디는 시베리아의 차가운 겨울 바람만 불었던 많은 사람의 마음을 녹여주었다. 올해 2013년 최고의 치유계 애니메이션, 힐링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싶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네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이다. 이 작품은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사용되는 학원 러브 코미디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지만, 조금 특이한 주인공의 설정으로 정말 많은 박수를 받은 작품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의 남주인공 히키가야 하치만의 생각과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 많아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들 사이에서 '하치만 어록'이라는 것이 생겨날 정도로 단순히 러브 코미디만이 아니라 블랙 코미디 형식으로 진행되는 전개 속에서 작은 마음의 동요를 볼 수 있는 건 정말 좋았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도 재미있지만, 국내에도 정식 발매 중인 라이트 노벨이 훨씬 더 재미있는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관련/아니메 후기] -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애니메이션 후기
[애니메이션 관련/라이트 노벨] -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7.5권 후기
[애니메이션 관련/라이트 노벨] -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7권 후기
[애니메이션 관련/라이트 노벨] -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6권 후기
[애니메이션 관련/라이트 노벨] -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5권 후기
[애니메이션 관련/라이트 노벨] -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4권 후기
[애니메이션 관련/라이트 노벨] -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3권 후기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다섯 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2013년 4분기 애니메이션으로 현재 방영 중에 있는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라는 작품이다. 앞에서 1위와 2위로 순위를 매겼던 작품과 마찬가지로 액션씬이 등장하는 학원 액션 배틀 작품으로, 이번 2013년 4분기 애니메이션 중에서 정말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작품 중 한 개이다. 개인적으로 4분기 애니메이션 중 《화이트 앨범2》를 제외하고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데, 네이버 블로그에서 감상 후기를 쓸 때마다 '라 포리아와 결혼하고 싶어', '유키나와 결혼하고 싶어', '사야카나 아사기를 애인으로 하고 싶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여성 히로인들의 모에가 돋보인 작품이다. 뭐, 그 뿐만 아니라 작품 내에서 진행되는 흡혈귀 제4진조를 두고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요소 또한 이 작품의 높은 완성도를 받쳐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 모두 더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 관련/라이트 노벨] -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6권, 연금술사의 귀환
[애니메이션 관련/라이트 노벨] -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5권, 공극의 마녀와 서기의 마녀
[애니메이션 관련/라이트 노벨] -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4권, 푸른 마녀의 미궁
[애니메이션 관련/라이트 노벨] -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3권, 천사의 불꽃
위에서 볼 수 있었던 다섯 개의 애니메이션이 다른 그 어떤 애니메이션보다 「2013년을 빛낸 애니메이션 BEST 5」라고 생각한다. 뭐, 어디까지나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의견이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은 꼭 명심해주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정말 자신있게 위 애니메이션 다섯 편을 2013년 BEST 5로 선정할 수 있었던 건 그만큼 이 작품들 하나하나가 높은 완성도로 팬들을 매료시킨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에 만화책과 라이트 노벨로 정식 발매가 되고 있는 작품들은 필자도 모두 소장 중일 정도로 정말 괜찮은 작품들이다.
여기에서 소개하지 못한 《모노가타리 세컨드 시즌》, 《로큐브 SS》, 《화이트 앨범2》… 외 상당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애니메이션도 있었지만, 역시 올해 2013년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으로는 여기에서 소개한 《진격의 거인》, 《전희절창 심포기어 G》, 《금빛 모자이크》,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라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 만화책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 이 작품을 만나보지 않았다면, 꼭 한 번쯤 만나볼 것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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