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7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3. 8. 27. 08:00
[라이트 노벨 감상후기]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7권, 하치만의 연애상담
아아, 어제 병원에서 장기 입원을 끝마치고 드디어 퇴원을 하였습니다. 퇴원을 하고 블로그를 정상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쓴 첫 글이 바로 오늘 이 글인 '역시 내 청춘 러브 코메디는 잘못됐다 7권 후기'입니다. 병원 입원에 관련한 이야기는 다른 블로그에서 자세히 할 것이기에 이 블로그에서는 바로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를 올리기로 했었죠. 뭐, 그렇게 시작하는 역시 내 청춘 러브 코메디는 잘못됐다 7권 입니다.
이미 이 작품에 깊게 빠져드신 분들은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이 작품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는 애니메이션 이후 정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죠. YES24 블로그 인기도서 순위에서도 메인에 노출될 정도였으니 그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만큼 애니메이션이 재미있었다는 뜻이기도 하고, 라이트 노벨 역시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전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6권'까지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죠.
이번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7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이전 권보다 '재미'라는 것이 조금 떨어지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충분히 즐기면서 읽을 수 있었던 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론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고 본격적으로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7권'의 이야기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7권, ⓒ미우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7권'의 표지는 유이가 장식하고 있지만, 7권의 내용에서는 크게 비중을 차지 않았습니다. 이번 7권은 소제목에서 언급했듯이 '하치만의 연애상담'이 중요 내용이거든요. 뭐, 연애상담이라고 해봤자 봉사부에 들어온 의뢰이고, 늘 그렇듯이 하치만이 또 스스로 똥물을 뒤엎는 격의 이야기이지요. 단순히 유이가 메인에 등장한 건 귀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7권에서 읽을 수 있는 몇 개의 내용에서도 모에함을 느낄 수 있기도 했고요. 왜 귀엽냐고요?
이번 7권의 바탕은 '수학여행'입니다. 수학여행이니 당연히 여러 이벤트가 함께 합니다. 뭐,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엿보기를 시도하다 들켜서 혼이 나는 이벤트가 아니라 조금 색다른 이벤트였죠. 수학여행에서 고조된 남녀의 기분에는 늘 '고백'과 '연인'이라는 수식어가 함께 하게 됩니다. 수학여행에서 감정에 솔직해질 수 있다나…. 필자는 남중, 남고 출신이었고… 딱히 그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처지라기보다는 하치만처럼 혼자 있으면서도 존재감이 없는 스텔스를 하고 다녔기에 그런 이벤트는 겪을 수 없었죠. 음음.
자꾸 외설이 길어지네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7권'은 토베가 에비나에게 고백을 하려고 봉사부에 의뢰(상담)을 하면서 사건이 진행됩니다. 하야마는 여전히 중간에서 갈팡질팡하며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입장이었고, 하치만이 늘 속 시원하게 해결을 하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요. '반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설명할 수 있는 일이기는 합니다만,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몇 가지 일들은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고백'이라는 그 사건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보다 조금씩 언급되는 카와사키 사키, 별칭 사키사키의 모에함과 유이의 혼잣말과 유키노의 아름다움에 눈이 갔습니다만… 다른 분도 꽤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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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토베와 에비나의 이야기도 꽤 재밌었지만, 눈이 간 건 사키사키의 데레데레와 유이와 유키노의 멋이었죠. 크크. 아, 미우라가 하치만에게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나 시즈카가 라면을 먹는 부분도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다리를 고정한 채 읽었기에 그 부분을 읽으면서 "꺄악!", "나도 라면이 먹고 싶어!!" 등의 리액션을 심하게 했다죠. 크크. 뭐, 제가 조금 특이한 오타쿠이기 때문에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니 '나는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라고 생각혀서도 무난합니다. 그냥 평범히 재미있는 부분이었으니까요.
아무튼, 그렇게 7권 본편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작품의 드라마 CD 내용이 짧게 소설로도 적혀있었는데요, 이 부분도 재밌었습니다. 역시, 청춘 러코라고 할까요? 아하하. 마지막으로는 7권 본편 내용의 마지막 부분에서 읽을 수 있었던 하치만의 명언이라고 할 수 있는 독백을 남깁니다. 다음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8권'도 분명히 재미있을 거에요. 다음 8권을 만날 날이 정말 기다려지네요. 다음 8권 감상 후기에서 또 뵙도록 하지요.
멀어져가는 에비나 양의 자그만한 등을 묵묵히 배웅했다.
뭔가 할 말을 찾아보았지만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자신에 대한 사소한 거짓말 따위, 칭찬도 비난도 할 수 없다.
소중하니까, 잃고 싶지 않으니까.
감추고, 위장하고.
그래서 결국은 잃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잃어버린 후에야 한탄하는 것이다. 잃어버릴 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욕심내지 말 걸 그랬다고. 놓아버리고 죽도록 후회할 바에야 포기하는 편이 나았다고.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변할 수밖에 없는 관계는 분명히 존재한다.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져 버리는 관계도 틀림없이 존재한다.
그래서 모두들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가장 지독한 거짓말쟁이는 바로 나였다.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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