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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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후기]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4권, 진짜 주인공 나타나다


 사람은 '적응의 생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어떤 환경에서 놀랄 만큼 적응한다. 물론, 나처럼 어떤 환경에서 적응하지 못해 사회 부적응자라는 칭호를 얻는 사람도 존재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환경에서는 누구나 쉽게 거기에 적응하지 않을까? 하물며 평소에 간절히 원하던 꿈이 이뤄졌을 때나 늘 차가운 곳에 있다가 따뜻한 곳에서 '너무 따뜻하다'는 감정을 느끼는 장소에서는 모든 한순간이 소중하게 여겨질 것이다.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라이트 노벨 주인공 츠즈키가 개혁을 일으킨 세계는 바로 그런 세계였다.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4권, ⓒ미우


 그러나 그런 세계 속에서 갑자기 자신이 있을 자리가 사라진다면, 그것만큼 좌절하는 일도 없다. 이번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5권'은 읽기 전부터 정말 많은 기대가 되었던 권이다. 왜냐고? 위에서 볼 수 있는 표지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어느 날 내 눈앞에 진짜 게임 속 주인공이 나타났다! 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건 이 작품이 그동안 구성해오고 있던 전개를 한 번에 뒤엎는 아주 재미난 사건이기에 이번 4권에서 맛볼 수 있는 그 재미를 정말 기대했었다.


 그 결말에 관해서는 뒤에 이야기를 하도록 하고,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4권'이 가진 내용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자.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이번에 가장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은 바로 게임 속 주인공의 등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남주는 희미한 의식 속에서 또 새하얀 공간에서 들리는 여러 목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남주는 자신의 몸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않고, 말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 갑작스럽게 대면하게 된다. 처음에는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고 지나갔으나 하루가 지난 다음 날 모든 것이 명명백백해진다. 츠즈키 옆에 있던 리에의 집은 사라져버리고, 세계가 투영되기 이전의 세계로 되돌아 가버리고 만 것이다. 그는 한순간 모든 것이 사라진 줄 알았지만, 자신이 현실세계로 불러낸 히로인들은 여전히 존재했다. 단, 게임 속 진짜 주인공과 함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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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식으로 재미있는 전개가 되면서 2권과 3권에서 조금 느낄 수 있었던 밋밋한 맛이 아니라 1권에서 느낄 수 있었던 신선함과 참신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건 그에게 닥친 새로운 게임이었다. 그는 히로인들에게 기억이 봉인되어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페어리테일 시스템의 '옥타'가 말하는 주의사항을 듣고 히로인들의 묻혀 있는 의식을 꺼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읽을 수 있었던 사키에게 닥친 사건과 타카하시와 츠즈키 사이에서 있었던 사건을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타카하시는 뒤에도 조금 더 아주 매력적으로 나오는데, 그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다.


 아무튼, 츠즈키는 리에를 시작으로 하여 하루미, 나츠미 순으로 기억을 되돌리고― 본래 자신과 함께 있던 히로인들의 모습을 되찾는 데에 성공한다. 사키는 조금 더 그 이야기가 더 있는데, 자세한 건 책을 읽어주기를 바란다.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그 전개에 녹아있는 책의 감칠맛에 분명히 매료되리라고 확신한다.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4권'은 이런 내용이었다. 히로인들과 츠즈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이런 상황을 만든 페어리테일 시스템에 대한 정보가 조금씩 나오면서 책을 읽는 데에 더 큰 재미를 더해주었다. 마치 SAO 일루시제이션에서 키리토가 갇혀있는 언더월드에서 펼쳐지는 그런 이야기… 단순히 미연시를 소재로 하렘을 그린 작품이라기보다 훨씬 더 높은 완성도의 작품이라는 건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점점 더 그 스케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 앞으로도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가져다줄 것 같다.


 그럼, 이 정도로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4권' 감상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4권에서 마지막에 남긴 사키의 이상한 행동,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예고하는 세계를 뒤흔들 사건. 5권도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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