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작품, 진격의 거인 만화책을 읽다
- 문화/만화책 후기
- 2013. 6. 2. 08:00
[만화책 추천/후기] 뜨거운 화제의 작품, 진격의 거인 9권-10권 감상후기
야구를 보다 보면 '진격의 NC' 같은 문구를 이용하여 응원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아마 야구만이 아니라 주변에서 진격의 고양이, 진격의 준하 … 등 다양하게 '진격의'라는 문구가 이용된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이건 '진격의 거인'이라는 작품의 제목을 이용한 문구인데, '진격의 거인'이라는 작품을 모르는 사람들은 '도대체 그게 뭐야?'라는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다. '진격의 거인'은 만화책에서 이번에 애니메이션화가 되면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으로 누구라도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간략하게 이 작품에 관하여 이야기하자면, 작품의 제목 그대로 '거인'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이 거인은 오직 인류만을 잡아먹는 인류의 천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들을 피해서 숨어지내던 인류는 거인에게 반격하기 위해서 여러 힘을 기른다. 그리고 그 속에서 거인화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류가 있는데, 그들의 비밀을 파헤치면서 '거인'이라는 괴생물체의 근본에 도달해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뭐, 조금 거창하게 이야기하자면 그렇고,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거인은 인간을 죽이려고 하고, 인간은 거인을 죽이려고 하는… 전쟁을 그린 만화'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단순해 보여도 정말 재미있고,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면서 그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진격의 거인, ⓒ미우
난 매번 여러 애니메이션을 챙겨보고 있지만, 이 작품은 처음에 보지 않았었다. '조금 잔인하다'는 말을 들었기에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같은 일상 애니메이션을 보는 날에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진격의 거인'이라는 작품명만 들었지, 작품을 보려고 하지 않았었다.
그러다 '진격의 거인'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 떠서 내려가지 않고, 주변에서 워낙 강력하게 추천을 해줘서 작품을 보게 되었다. 작품을 보자마자 작품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결국에는 이렇게 만화책까지 직접 사서 보게 되었다. 지금 진격의 거인 만화책은 한국에 10권까지 정식 발매가 되어 있다. 애니메이션의 내용은 아직 초반부에 해당하는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뭐, 이런 작품의 특징 중 하나는 뒤로 갈수록 뭔가 허전해지는 느낌이 들기 마련인데, 진격의 거인은 그렇지 않다. 뒤로 갈수록 점점 더 많은 이야깃거리가 나오면서 한순간도 숨을 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 만화책을 펼쳐서 읽는 동안 정말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냥 작품에 완벽히 몰입하게 되어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혹시 '에이~ 그래도 만화책인데?'라고 생각하여 작품의 질을 낮게 평가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누구나 한 번이라도 진격의 거인 작품을 본다면, 이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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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진격의 거인 만화책 9권과 10권에서는 엘렌처럼 거인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간이 한 명 더 등장한다. 그리고 갑옷형 거인과 초대형 거인의 정체도 밝혀지는데, 아직 애니메이션만 본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관하여 네타는 하지 않도록 하겠다. 하지만 어느 정도 추측하고 있었고, 마지막 미카사의 행동이 놀라웠기에 굳이 네타를 당한다고 하더라도 재미가 죽기보다는 '빨리 애니메이션으로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앞서지 않을까? 진격의 거인은 볼 때마다 다음 이야기가 정말 기다려지는 작품이다.
지금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은 오늘까지 9화가 방영되었으며, 엘렌의 거인화와 관련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 그 진도가 만화책을 따라잡기에는 많이 멀었다. 애니메이션을 한 주, 한 주 기다리는 것도 좋겠지만… 만화책을 사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뭐, 만화책을 사서 보게 되면 더 기다릴 수 없게 될지도…? 아하하.
마지막으로 진격의 거인 애니메이션 PV를 남긴다. 아직 진격의 거인 작품을 보지 않았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다. 절대 털끝만큼 후회도 하지 않고 즐길 수 있으리라. (취향에 따라 재미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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