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3권, 천사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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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리뷰]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3권, 천사의 불꽃


 연이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는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이다. 2권에 이어서 바로 읽은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3권'은 다른 라이트 노벨 '캄피오네'에서 읽을 수 있었던 느낌만이 아니라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 읽을 수 있었던 몇 가지 비슷한 이야기도 있었다. 이번 3권의 제목에 붙어있는 글귀 '천사의 불꽃'이라는 단어만 보아도 '혹시 천사가 등장하는 건가?'는 추측을 할 수 있다. 물론, 진짜 천사는 아니지만 어떤 힘으로 만든 인공적인 천사가 이번 3권에서 등장하는데, 이건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 한 번 보았던 내용이다. 뭐, 이런 내용도 있고 해서 이번 3권도 상당히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3권, ⓒ미우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까. 아, 그래. 일단 갈수록 남주인공의 하렘 멤버가 늘면서 유키나를 곁에 두고 남주가 벌이는 행동은 책을 읽으면서 '코죠, 네 이놈! 너무 부럽잖아!?'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아사기로부터 사랑받고, 사야카로부터 새벽에 전화를 받고, 유키나로부터 24시간 감시를 받고(?)… 그리고 이번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3권'에서는 코죠가 권속 한 개를 더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그 권수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 새로운 히로인은 어느 나라의 왕녀였다. 그녀의 이름은 라 포리아 리하바인. 역시나 아주 매력적인 여성으로, 코죠의 위험 속에서 한 번 더 그런 관계를 맺는다. 그 일부분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이 권수는……, 역시, 그런가요."

왠지 라 포리아는 혼자서 납득한 것처럼 미소 지었다. 그리고 당돌하게 뒤꿈치를 들어, 코죠의 뺨에 자신의 입술을 댄다.

작은 새가 쪼아 먹는 것과 같은 가벼운 키스――.

 "엇……?!"

예기치 못한 기습에 코죠가 몸을 뒤로 젖혔다.

때 묻지 않은 코죠의 반응을 보고, 라 포리아는 쿡쿡 소리를 내며 웃기 시작한다. 그녀는 그대로 자신의 셔츠에 손을 대고는, 남아 있던 버튼을 풀기 시작했다.

코죠는 당황해 여왕을 저지하며,

 "뭐 하는 거야, 너?! 미친 거냐?!"

 "왜 당황하는 거죠? 당신은 전에도 저의 모든 것을 보지 않았나요?"

 "그런 문제가 아니잔항! 게다가 그떄는 안개도 끼어 있었고――!"
뾰로통한 입술로 올려다보는 라 포리아에게 코죠는 필사적으로 변명한다.

샘에서 목욕하고 있던 왕녀의 모습이 뇌리에 떠올라, 송곳니에 간지러운 욱신거림이 되살아났다. 흡혈충동이 재연되기 전의 , 상당히 좋지 않은 징후이다.

 "저한테는 역시 유키나 정도의 매력은 없는 건가요?"

갑작스럽게 허전한 표정을 지으며 라 포리아가 말했다. 늘 자신에 차 있는 그녀답지 않은 표정이다.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아니, 그게 아니라, 그래서 곤란하다니까!"

알 수 없는 죄책감을 느끼면서 부정하는 코죠를 만족스럽게 올려다보며 여왕이 미소 짓는다.

 "그런가요. 안심했어요."

p255


 코죠와 라 포리아가 흡혈을 하게 되는 데에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고, 내용도 중반―후반 부분이다. 유키나, 코죠, 라 포리가아 위험해진 건 모조천사와 싸움을 벌였다가 순간적으로 밀렸기 때문인데, 자세한 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여기서 '모조천사'라는 건 말 그대로 학원도시에서 만들었던 '인공천사'와 비슷한 느낌이다. 억지로 힘을 모아서 강제로 레벨을 올린 그런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 단, 이 모조천사와 관련해 책의 후반부에는 또 새로운 내용을 암시하는 부분을 읽어볼 수 있었는데, 그 정체가 언제 나타날지 상당히 궁금해진다. 캄피오네에서도 그랬지만, 어마금에서도 그랬지만, 늘 진짜 적은 천천히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듯하다.


 뭐, 그런 식으로 이번에 읽은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3권'은 싸움 장면이 정말 재밌었다. 또한, 싸움 장면에 뒤지지 않게 히로인들이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이거 정말 재미있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충동구매를 한 라이트 노벨이지만, 그 구매애 한 줌의 후회도 없다. 아직 애니메이션만 보고, 라이트 노벨 구매를 망설이고 있다면… 과감히 추천하고 싶다.


 이제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4권' 감상 후기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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