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이세계 약국 6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2. 4. 8. 08:03
오는 2022년을 맞아 애니메이션 방영이 확정되어 있는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만화 <이세계 약국 6권>이 4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이번 만화 <이세계 약국 6권>은 지난 5권에서 이어지는 흑사병의 전염을 막기 위해서 주인공 팔마가 자신이 꾸린 팀과 함께 항구에 입항하는 배의 검역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 만화 이세계 약국 6권 중에서
현대 일본에서 의사가 아니라 약사로 일하던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이세계에 전생한 주인공 팔마는 전염병의 오염에 대항하기 위한 항생제와 백신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위생 제도를 엄격하게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세균에 대해 지식이 없어 '악령이 내린 저주'라고 말하는 이들의 이해를 얻는 일은 쉽지 않았다.
만화 <이세계 약국 6권>을 읽어 본다면 이러한 해상 검역은 '현재는 상식으로 자리 잡았지만, 14세기 베네치아에서 페스트 상륙을 막기 위해 처음 실시되었다.'라고 적혀 있다. 보통 이런 만화를 읽다 보면 생각보다 알아두면 쓸데 없는 지식이 쌓이는 경우가 제법 있는데, 아무래도 의학(약학)을 다루는 만화이다 보니 그런 부분도 제법 있었다.
배에서 내리지 못하고 오랜 시간 동안 검역을 받아야 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노골적으로 표시한 몇 척의 배를 상대로 평소 '뱃사람 사탕'을 사러 오는 손님이 그들의 불평 불만을 막는다. 그는 놀랍게도 낚싯배를 타면서 낚시를 즐기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제국에서 가장 이름이 높은 함대를 이끄는 장 앨런 개번 제독이었던 것이다.
그의 도움을 얻은 덕분에 팔마와 모두는 순조롭게 배의 검역을 실시하는데, 보통 이렇게 사전에 생각지 못했던 일로 시간이 지체될 경우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불법을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가 배운 역사를 돌이켜본다면 몇 번이나 있었다. 결국, 사람들의 이기심이 재앙을 낳는다고 말할 수 있다.
▲ 이세계 약국 6권 중에서
만화 6권에서는 팔마가 항구에 정박한 배들을 상대로 검역을 하고 있을 때 일부 지역에서 검역을 피해 밀입국한 배가 지나간 작은 어촌에 흑사병이 퍼지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팔마는 서둘러서 그곳으로 향해 흑사병이 다른 곳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사람들을 설득해 최악의 상태를 방지하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 후속 조치에 지나지 않았고, 이 마을을 지나 중앙부로 이동하고 있는 밀입국한 배의 선원들과 함께 마을을 조속히 탈출한 사람들을 붙잡아 제대로 처리할 필요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팔마는 잠도 자지 않고 먹지도 않은 상태로 상당히 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차후에 작은 문제가 발생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과연 다음 만화 <이세계 약국 7권>에서 팔마는 흑사병의 중앙 진출을 제때에 봉인해 모두를 구할 수 있을까?
그 이야기는 만화 <이세계 약국 7권>이 발매되는 날에 다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자. 2022년 애니메이션 방영이 확정된 새로운 이세계 애니메이션이 될 <이세계 약국>. 주인공은 무쌍을 하지만 하렘을 찍지는 않고 있기에 다소 전형적인 이세계 작품에서 벗어난 이세계 작품을 찾는 사람에게 <이세계 약국> 시리즈는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라이트 노벨도 대원씨아이 NT 노벨을 통해 4권까지 정식 발매되어 있기 때문에 만화가 아니라 라이트 노벨로 읽어보는 것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다. 나도 2권까지는 구매를 해놓았지만, 아직 밀린 신작이 많아 라이트 노벨 <이세계 약국> 시리즈는 좀처럼 읽지 못하고 있다. (쓴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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