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3. 11. 21. 20:55
원래 만화 을 읽은 이후 다른 책을 읽고 후기를 발행한 이후 만화 을 읽을 생각이었지만, 11권을 읽고 나서 생각보다 해야 할 일이 많아 시간이 지난 탓에 다른 책을 읽기보다 마지막 권인 만화 12권을 먼저 읽고 싶었다. 그래서 이렇게 만화를 읽고 블로그에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다. 만화 은 지난 11권 마지막에 센코가 나카노의 저주를 해주하기로 결정하고, 나카노의 저주를 해주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밟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저주를 해주하는 데에 필요한 절차라고 해도 지난 11권에서 센코가 나카노에게 말한 건 "더 응석을 부리게나!"라는 말 뿐이라 지금까지와 다르지 않았다. 센코가 나카노에게 더 응석을 부리라고 말한 이유는 나카노의 걱정을 줄여서 저주의 힘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덕분에 나카노는..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3. 11. 21. 15:06
만화 은 요츠야를 따라나선 도우미 여우 스즈가 마침내 요츠야와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는 장면으로 막을 올린다. 스즈를 계속 안 보이는 척하고 있던 요츠야는 스즈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악령을 퇴치하는 모습을 보고 말을 걸게 되었는데, 상당한 영력을 소유한 요츠야는 자신의 사정을 나카노에게 모두 밝힌다. 만화 의 주인공 미코만큼 어릴 때부터 이것저것을 볼 수 있었던 요츠야는 섣불리 그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스즈를 만난 이후 나카노도 자신과 똑같이 도우미 여우, 그렇게 말하기보다 산신이 된 센코와 시로를 비롯해 산신이 되기 위해 수련 중인 스즈와 함께 하는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복슬복슬한 시간을 가진다. 덕분에 요츠야와 나카노 두 사람은 직장 동료뿐만 아니라 복슬복슬 동료가 되어 거리를 좁히게 된다...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0. 9. 29. 08:23
오는 9월을 맞아 발매된 만화 은 오늘처럼 우리가 바쁘게 보내는 날에 취하고 싶은 휴식 같은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6권을 여는 에피소드는 옆동네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여한 나카노와 모두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는 옆동네 신사의 다른 수호신(?)을 만나게 된다. 각자 해태와 사자로 자신을 소개한 운카쿠와 아가쿠레 두 사람 덕분에 조금 더 떠들썩한 분위기로 축제를 보낸다. 역시 축제라는 건 이렇게 떠들썩한 분위기로 친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만 아니라 잘 모르는 사람을 만나 교류의 싹을 틔우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바로 어울린다는 거니까. 하지만 나는 저런 마을 축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한국의 각 도시에서 열리는 축제와 일본에서 ‘마츠리’로 불리는 축제는 그 개념이상당히 다르다. 한국..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0. 3. 5. 10:07
매일 매일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도우미 여우 센코 씨 같은 힐링할 수 있는 존재다. 하지만 현실에서 센코 씨 같은 힐링할 수 있는 존재는 만날 수 없으니, 우리는 차선책으로 만화를 통해 센코 씨를 만나면서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다. 바로. 오늘의 나처럼 말이다. 만화 의 첫 에피소드에서는 주인공 나카노의 친구가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나카노의 친구는 나카노가 회사에 가고 없을 때 그의 집을 찾았는데, 나카노 대신 친구 하치오우지를 맞이한 센코 씨가 그와 함께 나카노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서로 초면이라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대화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편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두 사람이 나누는 나카노의 이야기는 ‘요즘 나카노는 그나마 여유를 가질 수 있어서..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9. 10. 14. 09:39
내가 라는 작품을 처음 구매한 건 지난 2019 국제 도서전에서 소미미디어 부스를 방문했을 때다. 당시 새로운 작품 중에서는 또 뭔가 읽을 만한 작품이 있을까 둘러보던 도중에 만화 한정판을 발매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어 그냥 그때 구매를 했다. 만화 한정판은 총 두 개를 구매해서 한 개는 유튜브 채널 나눔 이벤트 상품으로 나누었고, 한 개는 ‘언젠가 읽고 후기를 영상으로 찍어야겠다.’라며 오늘까지 방치하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만화 을 읽으면서 작품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사실을 말하자면 만화 을 구매한 사실을 며칠 전까지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왜냐하면, 워낙 많은 작품이 밀려있어 시간이 지난 작품은 점점 기억에서 흐릿해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아마 지금도 내 기억에서 잊혀진 상태로 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