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2기 완결 후기, GGO와 마더즈 로자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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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완결 감상 후기] 소드 아트 온라인 2기, 80%의 성공률을 보여준 2기


 2014년에는 정말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 많이 나왔다. 지난 13일 블로그에 올린 <내 마음대로 뽑은 올해의 애니메이션 10편>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이 있는데,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그 10편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한다. 4분기에 방영이 시작해서 완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아마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올해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확신한다. 그렇지 않은가?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그 어떤 작품보다 기존의 많은 팬을 가지고 있고, 그 어떤 작품보다 큰 기대를 모은 애니메이션이 한 편 있었다. 바로 그 작품은 <소드 아트 온라인 2기>이다. 이미 라이트 노벨로도 국내에서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고, 1기로 방영된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은 많은 사람이 카와하라 레키의 작품에 빠지게 했다. 그래서 <소드 아트 온라인 2기>는 정말 큰 기대를 모았었다.


 <소드 아트 온라인 2기> 방영에 대한 이야기는 <소드 아트 온라인 엑스트라 에디션>을 통해 언급되었었는데, 많은 사람이 이때 볼 수 있었던 시논의 모습을 보며 "앗싸!!!!!! 소드 아트 온라인 2기가 나온다!!!" 하면서 좋아하지 않았을까? 뭐, 여기에 그런 오타쿠가 없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 장면을 보면서 소리를 지른 한 명이다.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와 마찬가지로 정말 기다렸던 작품이니까.


 그러나 <소드 아트 온라인 2기>는 사람들의 큰 기대를 8할 정도 충족 시켜주는 완성도였다고 지금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내용은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1기에 비해서 박진감이 조금 떨어지는 액션이 그 이유라고 하는데… 이건 개인적으로 조금씩 다를 수 있는 부분이다. 나는 그냥 아무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게 보았지만, 살짝 지루한 부분은 조금 있었다.


 뭐,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고, <소드 아트 온라인 2기>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해보자.


ⓒ소드 아트 온라인 2기


 <소드 아트 온라인 2기>는 <소드 아트 온라인>과 마찬가지로 2쿨로 방송되었다. 이야기는 크게 'GGO(건 게일 온라인)' 편과 '마더즈 로자리오' 편으로 나누어지는데, 이 두 이야기 모두 책으로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이야기라 애니메이션도 크게 기대를 하고 보았다. 처음 <소드 아트 온라인 2기>가 방영되는 날에 볼 수 있었던 그 긴장감은 "역시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먼저 볼 수 있었던 'GGO(건 게일 온라인)'의 이야기는 GGO에서 플레이어 킬러를 했을 때, 그 사람이 현실에서도 살인을 당해 영구 퇴장을 하는 사건을 키리토가 조사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SAO에서 GGO로 컨버트를 한 키리토는 여자 같은 남성 캐릭터로 시논과 만나게 되고, 그의 검술 실력은 GGO에 내에서도 화려하게 꽃 피우면서 엄청난 활약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키리토에게 접근하는 인물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사총(데스 건)'이라는 녀석이다. 이 녀석은 과거 SAO에서 있던 '레핑코핀'이라는 플레이어 킬러 길드에 속했던 인물로, GGO 이야기에서는 키리토가 이 녀석의 정체에 접근해서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를 중심 소재로 하고 있다. 특히 사총과 키리토의 싸움은 짤방으로 남는 엄청난 장면이 있는데, 그건 검색을 해보기를!


 어쨌든, 키리토는 시논과 가까워지면서 시논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시논과 함게 사총(데스 건)을 죽이기 위해서 협력한다. 그 마지막 하이라이트에 이르는 동안 이야기는 긴장감이 상당히 흘렀는데, 책으로 읽을 때에는 그 긴장감이 이어지면서 결론에 도달하지만… 애니메이션으로 볼 때는 조금씩 끊어지기 때문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


ⓒ소드 아트 온라인 2기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는 '마더즈 로자리오' 편인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유우키와 아스나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는 키리토와 그의 멤버들이 성검 엑스칼리버를 획득하기 위한 던전을 공략하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 이야기는 어차피 '마더즈 로라지오'로 이어지는 길목에 해당하는 이야기이기에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마더즈 로자리오'의 주인공인 유우키는 어느 날 갑자기 SAO 세계에 나타난 '절검'으로 통한다. 그녀는 11단 콤보를 보여주면서 놀라운 반사신경을 자랑하는데, 유우키는 아스나에게 '저와 함께 던전 플로어 보스를 공략해주세요!'이라는 부탁을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이 이야기의 시작과 즐거움으로 시작하지만, 이야기의 끝은 정말 안타까운 눈물을 흘리면서 끝을 맺는다.


 유우키는 현실에서 제대로 움직일 수조차 없는 환자였다. 그녀가 가진 병은 '에이즈'였는데, 너무 늦게 발견하는 바람에 유우키의 병은 말기까지 오고 말았다. 게다가 약에 항성을 띄는 약물 내성형 에이즈라 더 치료가 어려웠다. 그래서 '메디큐보이드'이라는 의료용 VR 머신으로 고통을 줄이면서 작은 치료를 계속하고 있었다. 정말, 이 모습은 보는 사람마다 유우키의 이름을 부르며 안타까운 눈물을 흘리게 했다.


 이 이야기는 유우키와 아스나가 함께 플로어 보스를 공략하는 것만이 아니라 둘이 친해지고,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하는 이야기까지 그려진다. 비록 액션과 긴박함은 조금 부족했을지 몰라도, 그것을 다 채우고도 남을 감동이 자리한 '마더즈 로자리오' 편은 그렇게 모두가 울먹이면서 애니메이션 마지막을 보게 했다. 역시, 애니메이션이 가진 힘은 놀라웠다.



 'GGO(건 게일 온라인)''마더즈 로자리오' 두 편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던 <소드 아트 온라인 2기>는 대체로 많은 사람의 호평을 받으며 끝을 맺었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는 '1기에 비해 조금 부족했다.'는 평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건 다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GGO가 SAO처럼 막 길게 이어지면서 눈에 띄는 이야기가 아니었으니까.


 그래도 <소드 아트 온라인>의 팬은 대체로 즐겁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그랬다. 그리고 <소드 아트 온라인 2기>의 마지막 화를 보면서 역시 자연스럽게 <소드 아트 온라인 3기>를 기대하게 되는데, 과연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의 본격적인 시리즈인 '앨리시제이션' 편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말 긴 이야기를 다루는 앨리시제이션이기에 조금 어려울까?


 '앨리시제이션'은 <소드 아트 온라인 2기>에서 다소 실망한 팬들의 마음을 완전히 180도로 뒤집을 수 있는 정말 대단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을 꾸준히 읽은 사람은 알고 있을 것이다. '앨리시제이션'이 왜 그토록 대단한 이야기인지! 아아, 정말 꼭 애니메이션으로도 '앨리시제이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여기서 <소드 아트 온라인 2기> 완결 후기를 마친다.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소드 아트 온라인>은 대단한 작품이었다. 작중 인물의 심리 묘사도 잘 되었고, 큰 작화 붕괴도 없었고, 튼튼한 완성도로 이야기를 잘 이끌었으니까. 애니메이션을 다 보았다면, 국내에서도 정식 발매가 되고 있는 라이트 노벨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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