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성검사의 금주영창, 실망이 큰 이유
- 문화/아니메 관련
- 2015. 1. 15. 08:00
[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성검사의 금주영창, 작화와 스토리 모두 엉성해
2015년 1월 신작 애니메이션이 드디어 방영되기 시작했다. 기대했던 많은 작품이 있었고, 그 작품 중 정말 기대만큼 잘 해주는 작품이 있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보다 살짝 아쉬운 몇 개의 작품도 있었고, 너무 실망감이 크게 느껴지는 작품도 있었다.
아마 이런 기대 정도와 실망의 간극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방식이 다르기에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번 2015년 1월 신작 애니메이션 중 많은 사람에게 아쉬움과 실망감을 안긴 작품이 있다면, 딱 한 가지 작품을 말하고 싶다.
바로… 그 작품은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성검사의 금주영창>이다.
ⓒ성검사의 금주영창
<성검사의 금주영창> 라이트 노벨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내가 이 작품을 라이트 노벨로 구매해서 읽게 된 것은 '애니메이션 제작 확정!'이라는 문구를 보고 호기심이 생긴 것이 계기가 되었는데, 그 이후로 꾸준히 구매해서 재미있게 읽고 있다.
그래서 이번 2015년 1월에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만날 수 있는 <성검사의 금주영창>이 정말 더 기대되었었다. 아마 지금까지 라이트 노벨을 꾸준히 읽어온 사람들은 나와 다르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손꼽아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기를 기다렸는데, 애니메이션은… 조금 심했다.
일단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큰 문제는 작화에 있었다. 라이트 노벨의 일러스트와 닮게 그린다고 애쓴 흔적은 보이지만, 이건 처음부터 작붕이 너무 심했다. 뭐, 작붕은 스토리가 좋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스토리가 너무 엉성하게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성검사의 금주영창 1화>는 내용 생략이 너무 많았다. 마치 시속 100km 제한 구역에서 시속 160km로 과속하는 느낌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라이트 노벨을 읽지 않은 사람은 내용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작품의 설정에 대한 설명이 턱없이 부족했다.
금주영창 댓글, ⓒ미우
위 댓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작성한 애니메이션 1화 감상 후기에 달린 댓글이다. 모두 평이 비슷하다. 즉, 이 작품이 얼마나 처음부터 엉망으로 시작했는지 엿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은 라이트 노벨과 비교하면 요약할 수밖에 없기에 어느 정도 있을 수는 있지만, 이건 너무 심한 전개였다.
어떻게 2화만에 1권의 내용을 모두 요약해서 보여줄 생각을 했을까? 애니메이션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도 폭풍 스킵으로 이야기를 진행했었지만, 작화가 받쳐주면서 스토리의 작은 생략은 어느 정도 눈감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성검사의 금주영창>은 아무것도 받쳐주지 못했다. 하아…….
이번 2015년 1월 신작 애니메이션 중 개인적으로 크게 기대했던 작품 중 하나라 아쉬움이 더 크다. 앞으로 애니메이션은 꾸준히 시청할 생각이기는 하지만, 이 작품이 뒤로 갈수록 완성도를 높여가기를 기대하는 건 다소 어려운 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 애니메이션 <성검사의 금주영창>을 보지 않았다면, 꼭 라이트 노벨을 먼저 읽어보기를 바란다. 라이트 노벨을 읽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고, 많은 편집과 각색으로 상당히 뒤엉켜있기에 애니메이션은 다소 복잡할 수도 있으니까. 정말, 라이트 노벨이 더 낫다.
그럼, 여기서 애니메이션 <성검사의 금주영창> 감상 후기를 마친다. 비록 이 작품은 기대 이하에 머무를듯하지만, 그래도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스>나 <앱솔루트 듀오>가 남아있기에 1월 신작 애니메이션을 보는 즐거움은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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