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12화 후기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12화 중에서

 그동안 재미있게 본 애니메이션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시리즈가 12화로 1기의 완결을 맺었다. 애니메이션 12화에서 볼 수 있었던 이야기는 라이트 노벨 3권의 이야기로, 본격적인 여름 방학이 들어가기 전에 학생회 멤버들이 학생들을 만나 짧은 이야기를 건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범한 인사라면 딱히 아무런 의미가 없는 행사이지만, 이 행사는 차기 학생회장을 노리는 학생회장 후보들이 자신을 어필하기 위한 행사이기도 했다. 우리가 지역 축제에서 항상 들을 수 있는 여러 정치인들의 인사도 바로 그런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인사다. 특히, 선거가 다가왔을 때는 열심히 굽신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인사는 어디까지 겉치레일 뿐이고… 진심으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사람은 드물다. 일반 시민들도 그런 부분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유세 현장에서는 바람잡이를 이용해서 분위기를 띄우는 등 각고의 노력을 정치인들이 하고 있다. <러시부끄>에서도 그런 모습을 일부 볼 수 있었다.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12화 중에서

 이 애니메이션, 이 라이트 노벨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이 재미있는 이유는 단순히 러시아어로 가끔씩 툭하고 부끄러워하는 아랴의 모습이 귀엽기 때문이 아니라 그렇게 학생회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 오랜 시간 동안 준비하고, 치밀하게 수를 겨루는 유키와 마사치카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유키의 표적이 되고, 마사치카가 응원하고 싶은 대상이 되는 아랴는 더디더라도 착실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냥 단순히 예쁘고 귀여운 히로인이 자신의 매력을 이용해서 주인공 마사치카를 함락시키는 게 아니라 성장하는 모습을 바탕으로 마사치카와 함께 우리 독자까지 함락시키는 작품인 셈이다.

 

 그래서 라이트 노벨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시리즈는 일본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으면서 폭발적인 판매 부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그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잘 팔리는 하나의 라이트 노벨로 자리 잡아 거의 매권마다 특별판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12화 중에서

 애니메이션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12화>에서 볼 수 있었던 아랴의 모습도 매력적이었고, 그런 아랴를 지지하기 위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 마사치카가 적절히 대중을 휘어잡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회장의 분위기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마사치카 같은 군사의 전략과 그 노련함은 대단했다.

 

 앞으로 마사치카와 아랴 두 사람이 학생회 선거를 위해 달릴 모습도 궁금하지만,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12화>에서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기로 한 두 사람이 보여줄 사랑도 기대된다. 다행히 애니메이션은 1기가 종영된 이후 곧바로 2기 제작 결정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뭐…, 당연한 결과였다.

 

 만약 애니메이션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2기>를 보기 전에 먼저 다음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다면, 라이트 노벨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4권>부터 읽어보도록 하자. 3권과 12화를 비교하면 살짝 다른 부분이 있기는 해도 4권부터 읽으면 전혀 문제가 없었다.

 

 과연 애니메이션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2기>는 언제쯤 방영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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