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11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4. 9. 12. 10:23
애니메이션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11화>는 지난 10화에서 마사치카가 떨어져 지내는 어머니와 만난 이후 그 시절의 꿈을 꾸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어릴 적 마사치카는 누구보다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학업과 예체능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성과를 올리는 수재 중의 수재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의 그런 모습을 인정하지 어머니 때문에 마사치카는 한 차례 상처를 받은 이후 지금처럼 지내게 되었던 건데, 여기에는 자세한 이유가 있으니 궁금하다면 추후 라이트 노벨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시리즈를 읽어보도록 하자. 애니메이션에서는 아무쪼록 시간이 좀 부족하다.
애니메이션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11화>에서는 마사치카의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다루기보다 감기에 걸린 마사치카를 병문안 온 아랴의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아랴는 유키의 부탁을 받았다면서 감기약과 함께 감기에 걸린 그를 위한 요리를 만들고자 재료를 들고 왔다.
여기서 아랴는 러시아의 보리 중 하나인 보르스치를 만들려고 했었는데, 그 요리는 무려 4시간이 걸리다 보니 아무래도 마사치카는 그걸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감기에는 역시 히로인이 만든 죽을 먹는 주인공의 모습이 가장 일반적이다. 보통 여기에서 히로인이 주인공에게 "아~"라고 말하며 주기 마련이지만… 딱히 그런 장면은 없었다.
대신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11화>에서는 앞치마를 입은 아랴의 모습을 비롯해 학교가 끝나는 시간을 맞아 마사치카의 집을 찾은 아야노의 귀여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메이드인 아야노와 에이프런을 한 히로인 아랴 두 사람의 팽팽한 기싸움은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아, 마사치카는 부러운 녀석이다.
현실에서 나와 같은 사람은 감기로 아파서 고생을 해도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을 뿐, 이렇게 헌신적으로 간호를 해주는 귀여운 메이드나 히로인 없이 홀로 목이 아파 죽을 것 같은 표정으로 천장의 무늬를 바라볼 뿐이다. 다행히 2024년은 아직 감기를 걸린 적이 없어서 평온하게 보내고 있다. 지금 날씨면 겨울도 그렇게 춥지는 않을 것 같다.
애니메이션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11화>는 그렇게 마사치카를 간호하는 아랴의 모습의 귀여웠지만, 유키는 마사치카가 쓰러진 틈을 타 아랴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서 행동에 나섰다. 그녀가 아랴의 마음을 흔들기 위해서 보여주는 여러 행동 방침은 악랄했지만 아주 효율적이었다.
덕분에 차기 학생회장 후보로서 어떤 인물이 더 유능한 지 알리는 데에 유키는 커다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반면에 아랴는 상당히 의기소침해 있었는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건 아랴는 포기하려는 자세로 풀이 죽은 게 아니라 자신이 본인 스스로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분해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즉, 포기하지 않았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는 <쿠로코의 농구>를 본다면 아오미네에게 처음 패배한 카가미가 품은 그 분노와 닮았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아랴의 투지는 카가미에게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꺼질 듯한 그녀의 투지에 마사치카가 다시 불을 붙였다. 실패했기 때문에 한층 더 성장할 아랴의 다음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자세한 건 직접 애니메이션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11화>를 볼 수 있도록 하자. 오늘도 귀여운 모습을 잔뜩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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