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유사 하렘 4권 후기 드디어 사귄다!
- 문화/만화책 후기
- 2022. 12. 4. 14:37
지난 22년 9월에 발매된 만화 <유사 하렘 4권>이지만 다른 작품을 먼저 읽느라 계속해서 모니터 앞에 책을 방치해두고 있다가 오늘이 되어서야 만화 <유사 하렘 4권>을 읽어볼 수 있었다. 이번 만화 <유사 하렘 4권>은 표지에 그려진 두 사람이 졸업식을 맞이한 모습이라서 처음에 '혹시 완결인가…?' 싶었는데 다행히 아직 완결은 아니었다.
대신 만화 <유사 하렘 4권>에서는 한 학년 위인 주인공 키타하마의 졸업식을 앞두고 두 사람이 드디어 다음 단계로 발을 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서 말하는 다음 단계는 두 사람이 친한 선후배로 지내는 게 아니라 바로 연인이 되었다는 뜻이다. 나나쿠사의 고백과 키타하마의 빠른 대답으로 두 사람은 이제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
만화 <유사 하렘 4권>의 표지를 벗겨 본다면 책에 그려진 표지에 각자 친구들에게 '사귀기로 했어'라고 말하는 키타하마와 린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드디어'라고 말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 만화 <유사 하렘> 시리즈를 지금까지 꾸준히 읽어온 많은 사람도 두 사람이 정식 연인이 되는 순간을 기다렸지 않았을까?
나나쿠라 린이 여러 속성의 히로인을 연기하면서 이른바 유사 하렘을 즐기는 주인공 키타하마와 함께 우리도 린의 귀여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던 만화 <유사 하렘>에서 두 사람이 드디어 사귀기로 한 것이다. 괜스레 내가 린과 사귀는 것도 아닌데 가슴이 막 벅차오를 뿐만 아니라 '이번에도 린은 너무나 귀엽구나…!'라며 감탄이 쏟아져 나왔다.
주인공이 졸업하기 전에 연극부에서 진행하는 백성공주 연극에 두 사람이 왕자와 공주로 참여해 보여주는 모습부터 시작해, 두 사람이 정식으로 사귀기로 하면서 보여주는 그 달달한 모습은 만화를 읽는 내내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정말 이렇게 사랑스러운 후배와 연인이 되어 함께 시간을 보낸다면 인생은 얼마나 행복할까?
애초에 연애라는 것을 32년 동안 살아오면서 한 번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행복을 모를 뿐더러, 나는 사람들이 종종 말하는 '세상이 완전히 달라 보인다'라는 말을 이해할 수 없다. 그래도 만화 <유사 하렘>와 같은 작품을 읽으면서 함께 있으면 행복한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건 분명히 오늘 하루를 보내는 데에 큰 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는 그런 사랑이나 따뜻함이나 행복을 만끽할 수 없으니 나는 앞으로도 이야기를 통해서 그러한 사랑과 따뜻함과 행복을 만끽하고자 한다. 오늘 일요일을 맞아서 괜스레 마음이 휑하게 느껴진다면 만화 <유사 하렘> 시리즈를 읽어보는 건 어떨까? 현실에서 채울 수 없는 여러 감정들이 마음 속에 가득 차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화 <유사 하렘> 시리즈는 주인공 키타야마가 졸업한 4권이 끝이 아니다. 졸업하고 한 달이 지난 키타야마와 여전히 고등학생인 나나쿠라 린 두 사람이 보여주는 연인으로서의 이야기는 이제 막이 올랐다. 다음 만화 <유사 하렘 5권>에서 두 사람은 어떤 연인다운 일을 하게 될 것이며, 또 얼마나 행복한 모습을 우리 독자에게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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