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아니메 관련 미우 2017. 12. 17. 09:40
[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페이트 아포크리파 23화 후기 오늘도 또 한 명이, 아니, 두 명이 자신의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떠나는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에서 작별을 고한 인물은 적(赤) 세력의 세이버 모드레드와 그녀의 마스터 시시고 두 사람입니다. 그들은 최종적으로 어쌔신을 상대하고 마지막을 맞이했습니다. 의 주인공은 사실상 두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최종 결전을 앞두고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통해 '아, 사망 플래그가 섰다.'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승부가 끝나면 거하게 한 잔 하자고!'라는 말은 곧 사망 플래그로 이어가는 입구였으니까요. 두 사람이 만드는 유쾌한 공기는 어쌔신의 '독' 앞에서 산산히 부서지는 듯 했습니다. 어쌔신은 클래스에 어울리지 않게 마치 대 마법사처럼 ..
문화/아니메 관련 미우 2017. 11. 5. 08:33
[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페이트 아포크리파 18화, 잭 더 리퍼의 근원 인간이라는 것은 원래 선하기만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오히려 원래 '악'에서 배움을 통해 '선'이라는 것을 실천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선설이 아니라 성악설을 믿는 사람 중 하나로, 제가 겪은 사회의 모습도 솔직히 악에 가까웠습니다. 아마 저 또한 속내는 어떤지 알 수 없죠. 오늘 애니메이션 는 잭 더 리퍼의 고유결계 형식의 마술이 보여주는 악몽에 휘말리는 서번트와 지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 자신의 영웅 일화의 한 부분이 되었던 아카(赤)의 아쳐는 완전히 맛이 가 버렸는데요, 역시 사람의 트라우마는 무섭습니다. 지크는 그저 '소비'될 뿐인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호문쿨루스의 모습을 엿보았고, '인간'이 가진 본..
문화/아니메 관련 미우 2017. 10. 29. 10:29
[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페이트 아포크리파 17화, 런던의 심상풍경 오늘도 무척 재미있게 본 입니다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역시 룰러와 지크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각이 없는 지크의 말에 몇 번이나 얼굴을 붉히거나 감정이 드러나는 룰러의 모습은 '꺄아아아!' 하는 함성이 저절로 나왔죠. (웃음) 역시 라는 이름이 붙는 작품에서 금발 히로인은 무척 좋은 것 같습니다. 뭐, 금발 히로인이라고 말하기보다 가장 이야기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시리즈를 보기 전에는 사람들이 '잔 다르크'를 말하는 이유를 잘 몰랐는데, 확실히 알게 된 기분입니다. 아무튼, 에서 지크와 레티시아가 잭 더 리퍼의 미끼가 되기 위해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보면서 일말의 부러움을 느끼며 사건이 다가오..
문화/아니메 관련 미우 2017. 10. 8. 11:25
[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페이트 아포크리파 14화, 호문클루스와 싸움 처음 애니메이션 를 보았을 때는 '무슨 이런 설정의 이야기가 다 있나?'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었지만,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의 룰러 잔 다르크와 아스톨포가 작품의 꽃이라고 말할 수 있죠. (웃음) 오늘 새벽에 방영된 에서도 룰러와 아스톨포 두 사람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지크를 걱정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히로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배신한 캐스터가 만든 세계를 구원하기 위한 골렘을 상대하는 이야기가 메인이었습니다. 도대체 캐스터의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인간을 싫어하면서도 세계를 구원하려고 하는 걸까요? 자신의 사상에 빠진 캐스터 최후를 보니 의 캐스터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