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아포크리파 17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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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페이트 아포크리파 17화, 런던의 심상풍경


 오늘도 무척 재미있게 본 <페이트 아포크리파 17화>입니다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역시 룰러와 지크가 함께 보내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자각이 없는 지크의 말에 몇 번이나 얼굴을 붉히거나 감정이 드러나는 룰러의 모습은 '꺄아아아!' 하는 함성이 저절로 나왔죠. (웃음)


 역시 <페이트>라는 이름이 붙는 작품에서 금발 히로인은 무척 좋은 것 같습니다. 뭐, 금발 히로인이라고 말하기보다 가장 이야기 중심에 있는 인물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페이트 아포크리파> 시리즈를 보기 전에는 사람들이 '잔 다르크'를 말하는 이유를 잘 몰랐는데, 확실히 알게 된 기분입니다.


 아무튼, <페이트 아포크리파 17화>에서 지크와 레티시아가 잭 더 리퍼의 미끼가 되기 위해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보면서 일말의 부러움을 느끼며 사건이 다가오는 걸 즐겼습니다. 그리고 잭 더 리퍼는 자신이 활약했던 때의 런던의 스모그를 보구로 삼아 인식 저하와 함께 등장했죠.



 그런데 <페이트 아포크리파 17화>에서 잭 더 리퍼와 그녀의 마스터가 보내는 모습을 보니 어떤 사건이 두 사람에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충 예상할 수 있는 에피소드는 함께 잭 더 리퍼를 소환했을 남성 마스터가 여자 마스터를 학대하는 인물이었다는 것 정도일까요? 분명히 그럴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잭 더 리퍼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서 남성을 살해했고, 잭 더 리퍼와 여자 마스터는 꿈 같은 시간을 보낸다고 말할 수 있었겠죠. 무엇보다 여자 마스터가 마력이 없거나 약하기 때문에 잭 더 리퍼는 사람들을 습격해서 마술회로를 통해 마력을 보충할 수밖에 없었고요.


 대충 그림이 그려집니다만, 오늘 <페이트 아포크리파 17화>에서는 모든 게 자세히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잭 더 리퍼가 지나치게 그녀를 의존하는 모습은 잭 더 리퍼의 역사와 관계가 되어 있어 보였습니다. <명탐정 코난 베이커가의 망령>에서도 일부 그 역사가 나왔죠.


 잭 더 리퍼는 어머니에게 버림받아 성장하면서 런던의 슬럼가에서 살았다고 말합니다. 뭐, 저는 이런 사실을 어디까지 애니메이션을 통해 접한 거라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잘 모릅니다. 어쨌든, 최악의 상황에 몰린 잭 더 리퍼가 고유결계를 통해 런던의 심상 풍경을 그려내며 끝났습니다.


 과연 다음 <페이트 아포크리파 18화>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그려지게 될까요? 평범한 안개가 아니라 각종 오염 물질이 뒤섞인 런던의 스모그는 빈부 격차가 심해진 만큼 잔인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 런던을 고유결계로 한 어쌔신은 어떤 능력을 발휘할지 무척 기대됩니다.


 오늘 애니메이션 <페이트 아포크리파 17화> 후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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