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아포크리파 18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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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페이트 아포크리파 18화, 잭 더 리퍼의 근원


 인간이라는 것은 원래 선하기만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오히려 원래 '악'에서 배움을 통해 '선'이라는 것을 실천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성선설이 아니라 성악설을 믿는 사람 중 하나로, 제가 겪은 사회의 모습도 솔직히 악에 가까웠습니다. 아마 저 또한 속내는 어떤지 알 수 없죠.


 오늘 애니메이션 <페이트 아포크리파 18화>는 잭 더 리퍼의 고유결계 형식의 마술이 보여주는 악몽에 휘말리는 서번트와 지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 자신의 영웅 일화의 한 부분이 되었던 아카(赤)의 아쳐는 완전히 맛이 가 버렸는데요, 역시 사람의 트라우마는 무섭습니다.


 지크는 그저 '소비'될 뿐인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호문쿨루스의 모습을 엿보았고, '인간'이 가진 본연의 모습에 무척 괴로워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화형을 통해 인간의 악을 경험한 잔 다르크에게는 이미 익숙한 일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그 아이들을 구원할 수 있었습니다.


 구원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만, 구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역시 인간이라는 것은 악을 가지고 있는 만큼 선을 가지고 있는 법이니까요. 우리 삶에서 그런 모습을 너무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조금만 눈을 돌리면 청소년 때부터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는 악을 볼 수 있죠.



 무겁게 이야기하자면 <페이트 아포크피라 18화>는 그렇게 인간이 가진 악을 보여주었고, 결국에 누구도 악과 선 둘 중 하나만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룰러가 말한대로 우리는 '그래도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문득 장애인 학교 논란을 부추긴 쓰레기당의 어떤 쓰레기 의원과 돈에 눈이 먼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참, 그 사람들은 악에 빠져 사람이기를 포기하려는 사람들이니까요. 결국, 우리의 현실도 여전히 악과 선, 정의와 악은 혼돈의 상태입니다.


 그래도 오늘 <페이트 아포크리파 18화>의 얼굴을 붉히는 룰러의 모습을 보면서 작은 치유를 받을 수 있다는 게 행운입니다. 사람들이 귀여운 고양이에 반응하는 이유도 '악'을 드러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니까요. 역시 인간이라는 건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나 봅니다.


 오늘 애니메이션 <페이트 아포크리파 18화>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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