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4. 2. 17. 15:40
그동안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던 만화 시리즈가 9권으로 완결을 맺었다. 마지막 권인만큼 9권에서는 주인공 네즈가 히로인 스즈네에게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스즈네와 함께 행복한 합체 엔딩을 맺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하지만 9권은 처음부터 그 이야기를 그리기보다 여전한 모습이었다. 만화 은 지난 8권에서 우즈키가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네즈를 집으로 초대한 장면이다. 우즈키는 살짝 도발적인 의상을 입고 네즈 앞에 나서게 되는데, 네즈는 우즈키가 자신에게 할 '중요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신경을 쓰면서 긴장한다. 하지만 우즈키의 작전이 잘 먹히지 않는 게 또 의 특징이다. 우즈키가 집에서 기르는 어항 속 물고기에 대한 것을 물어보고, 분위기를 탄 건 괜찮았는데… 그 이후 하필이면 평소처럼 ..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3. 12. 21. 23:06
오늘도 표지부터 아주 매력적인 만화 은 지난 11월을 맞아 일본에서 정식 발매되었지만, 한국에서 발매된 작품을 우선해서 읽다 보니 책을 읽는 타이밍이 조금 늦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책을 읽는 타이밍이 늦어졌어도 만화 에서 읽어볼 수 있는 살짝 야하지만 매력적인 이야기는 어디에도 도망가지 않았다. 만화 8권의 시작은 '어, 이거 살짝 위험한 거 아닌가?'라는 걱정이 들었던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 장면은 네즈와 스즈네 두 사람이 빈 교실에서 하는 어떤 행위를 쿠라라가 목격을 해버린 장면이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여기서 큰일이 벌어지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쿠라라는 이 사실을 SNS에 올리는 게 아니라 다른 선택을 한다. 쿠라라는 네코가미 스즈네 선생님을 동경하고 있었기 때문에 네즈가 혹시 약점을 잡고 협..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3. 2. 10. 10:03
일본에서 오는 2월을 맞아 발매된 만화 은 표지부터 상당히 강렬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만화 의 표지는 스즈네가 'NO GAL NO LIFE'라는 글자가 새겨진 하트 모양의 초콜릿을 물고 있는 일러스트가 가슴을 강조하는 몸짓과 함께 매력적으로 그려져 있다. 역시 밸런타인데이라고 할까? 하지만 만화 에서 그려진 이야기에는 밸런타인데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일절 언급되지 않는다. 애초에 4권에서 그려진 이야기가 일본에서 가을을 맞아 진행되는 문화제를 둘러싼 이야기였기 때문에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2월과 거리가 멀었다. 아마 6권 정도를 가게 된다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을 듯하다. 비록 밸런타인데이와 관련된 이벤트가 없다고 해도 만화 에서 읽어볼 수 있는 이야..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2. 12. 12. 14:36
만화 시리즈의 작가가 새롭게 연재하고 있는 매운맛 만화 시리즈의 제2권은 지난 1권보다 한층 더 강해진 수위를 자랑했다. 만화 은 1권 마지막에 있었던 이벤트의 여운에 젖어 있는 네즈가 스즈네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하지 못한 상태로 여전히 갈팡질팡하고 있는 모습을 비추면서 막을 올린다. 네즈와 스즈네 두 사람이 처음 부딪힌 곳은 체육 창고다. 보통 체육 창고라고 말하는 장소는 러브 코미디 장르의 작품에서 남녀 주인공이 밀담을 나누다가 누군가 들어오면서 몸을 밀착한 채로 숨거나 혹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서 체육 창고의 문을 밖에서 잠그면서 감금(?) 이벤트가 벌어지는 곳으로 오타쿠들 사이에서 유명한 스폿이다. 만화 의 두 사람에게는 사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누군가 들어와서 몸을 밀착한 채로 숨지도, ..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2. 12. 5. 17:02
만화 시리즈는 평소 재미있게 읽고 있는 러브 코미디 만화 작가의 신작으로, 만화 을 초판으로 지난 22년 2월에 구매를 해두었지만 책을 읽지 못하고 있었다. 뭐, 여기에는 밀린 책이 워낙 많아 손을 대지 못했다는 이유 하나뿐인데, 지금도 다른 책을 읽어야 하지만 막상 다른 책에 손이 가지 않아 만화를 펼쳤다. 만화 은 이전 작품인 와 비교한다면 다소 수위가 높은 편에 속했다. 물론, 에서도 주인공의 망상을 통해 주인공 하시바와 히로인 유카나 두 사람 사이에서 두근거리는 이벤트 장면이 그려지기는 했다. 하지만 만화 에서 읽어볼 수 있는 장면은 노골적으로 그런 이벤트 장면을 강조한 듯한 느낌이었다. 평소 러브 코미디 장르 작품을 즐겨 읽으면서 살짝 야한 요소가 강한 작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만화 시리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