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갸루쌤 9권 완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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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루쌤 9권 표지

 그동안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던 만화 <갸루쌤(ギャルせん)> 시리즈가 9권으로 완결을 맺었다. 마지막 권인만큼 9권에서는 주인공 네즈가 히로인 스즈네에게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스즈네와 함께 행복한 합체 엔딩을 맺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하지만 9권은 처음부터 그 이야기를 그리기보다 여전한 모습이었다.

 

 만화 <갸루쌤 9권>은 지난 8권에서 우즈키가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네즈를 집으로 초대한 장면이다. 우즈키는 살짝 도발적인 의상을 입고 네즈 앞에 나서게 되는데, 네즈는 우즈키가 자신에게 할 '중요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신경을 쓰면서 긴장한다. 하지만 우즈키의 작전이 잘 먹히지 않는 게 또 <갸루쌤>의 특징이다.

 

 우즈키가 집에서 기르는 어항 속 물고기에 대한 것을 물어보고, 분위기를 탄 건 괜찮았는데… 그 이후 하필이면 평소처럼 럭키 스케베 해프닝이 벌어지면서 두 사람은 뒤엉키게 된다. 그 뒤엉킨 순간에 해버리는 우즈키의 첫 키스가 또 가관이라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뭐, 이런 해프닝이 만화 <갸루쌤>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갸루쌤 9권 중에서

 그리고 이야기는 학교에서 열리는 체육대회로 넘어간다. 체육대회에서 사기노미야와 네즈 두 사람이 물건 빌리기 경주에서 보여주는 모습도 재밌었지만, 개인적으로 체육대회 편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건 알테어와 네즈의 해프닝이다. 알테어는 기마전에서 네코가미 스즈네의 기마와 전면으로 붙다가 쿠라라의 어떤 말에 당황해 패배한다.

 

 쿠라라가 했던 말은 "젖꼭지 서 있어요."라는 말이었다. 여성이라면 당연히 "에엑?!" 하는 반응을 보일 수 없는 말이다 보니 알테어는 당연히 그게 거짓말인지 모르고 당황하다 스즈네에게 머리띠를 내어주고 말았다.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이해할 수 있지만, 알테어는 브라를 대신하기 위해서 가슴 부분을 끈으로 대신 묶으려는 게 놀라웠다.

 

 역시 엉뚱한 4차원적 매력을 가진 알테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여기서 그려지는 그녀의 모습은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체육대회를 맞아 네즈와 스즈네 두 사람에게 특별한 이벤트가 벌어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체육대회에서는 딱히 특별한 일은 없었다. 대신 체육대회가 끝난 이후 집에서 스즈네의 보살핌을 받는 네즈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서 네즈가 스즈네에게 받는 마사지나 여러모로 입꼬리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이벤트는 만화 <갸루쌤 9권>의 페이지를 넘기면서 웃을 수밖에 없었다. 괜히 이런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업소를 검색해서 방문하고 싶은 욕심이 들었을 정도였다. 자세한 건 직접 만화 <갸루쌤 9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만화 9권의 핵심은 바로 그 이후다.

 

갸루쌤 9권 중에서

 첨부한 이미지를 통해 볼 수 있듯이 네코가미 스즈네가 영국의 자매 고교로 부임을 받게 되면서 3년 동안 네즈와 떨어지게 된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네즈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였고, 그런 그에게 알테어가 조언을 해준 이후 결심한 그를 히로인들이 직접 도우면서 스즈네와 작별할 수 있도록 공항까지 바래다주면서 마음을 정리한다.

 

 다소 빠르게 히로인들이 마음을 정리하는 장면이 그려진 게 아쉬웠지만, 이야기의 흐름으로 본다면 부족함 없이 잘 그려졌다고 생각한다. 여러 히로인들 중에서도 가장 초기에 네즈와 럭키 스케베 이벤트로 얽히면서 그에게 마음을 품은 우즈키 마이나의 모습도 예쁘게 잘 그려졌고, 재회를 다짐하는 네즈와 스즈네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그리고 만화 <갸루쌤 9권>은 '3년'이라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이후 공항에서 다시 재회하는 네즈와 스즈네의 모습을 그린다. 여기서 네즈가 스즈네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부터 시작해 두 사람이 드디어 본방을 하는 모습까지 만화 <갸루쌤 9권>을 통해 읽어볼 수 있었다. 만화 <갸루쌤>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 최고의 장면이었다.

 

갸루쌤 9권 중에서

 언젠가 이런 히로인을 만나서 하루 종일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으면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던 만화 <갸루쌤 9권>은 작가 우에노 메구루의 신작을 예고하는 페이지를 읽어볼 수 있었다. <첫 갸루>부터 시작해서 다양하고 매력적인 갸루 히로인을 내세운 만큼, 신작 또한 살짝 야한 갸루 히로인이 메인이 되는 만화라고 생각한다.

 

 그 작품은 일본에서 영 매거진 29호에 게재될 예정(6월 발매 예정)이라고 하니, 천천히 단행본으로 나오는 것을 기대해보고 싶다. 뭐, 당연히 이번에도 한국 정식 발매는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나는 일본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만화를 원서로 구매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다음 신작에서는 또 어떤 매력적인 갸루 히로인을 만날 수 있을까?

 

 벌써부터 작가의 신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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