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8권, 미나의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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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8권, 료스케의 선택지


 점점 더 끝이 다가오고 있는 라이트 노벨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시리즈의 8권이 이번 9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되었다. 역시 이 작품은 매달 꾸준히 나오고 있어 금방 결론 부분에 도달하고 있는데, 결말을 예측하고 있음에도 역시 그 결말이 정말 기대된다.


 9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 가장 먼저 읽어볼 수 있었던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8권》에서는 새로운 뉴페이스와 함께 문화제에서 벌어지는 작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뭐, 여기서 '작은 이야기'라고 말하는 게 옳은 표현은 아닌 것 같지만, 그런 이야기였다.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8권, ⓒ미우


 왜 내가 '작은 이야기'라고 말하는 게 옳은 표현인지 모르겠다고 한 건, 이번 8권에서는 드디어 마지막 하나의 선택지가 료스케의 앞에 놓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8권》의 시작은 리사라의 에로 개그 장면부터 시작했지만, 끝은 진지하기 그지 없었다.


 음, 이 정도로 말한다면 조금 내용이 너무 모호한가?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문화제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8권》은 작은 이벤트가 연속으로 벌어지다 마지막에 큰 이벤트가 벌어지며 '두둥! 選べ‼︎(선택하라!!)'라는 마무리가 되었다.


 그 작은 이벤트 과정에서는 룸살롱이라는 단어, 리사라와 료스케의 치정, 그리고 남몰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큐르, 그 이외에 새로운 뉴페이스 '헬가'라는 사신이 등장한다. 이들이 만드는 합주곡은 거칠면서도 재밌었는데, '평범한 수준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룸살룽이 뭐야?"

"아, 그게 말이야……."

료스케는 설명을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다, 가서는 안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접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으, 음…… 모, 목욕을 하는…… 곳일 거야."

미나는 말도 안 되는 설명을 했다. 게다가 부끄러움을 감추려는 것처럼 온몸을 배배 꼬면서 말이다. 그 말을 들은 이리아는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면서 미나의 말을 막았다.

"미나, 그게 아냐……."

"그, 그래?"

"룸살롱은 말이야. 여자가 남자 옆에 앉아서 몸을 비벼대거나 술을 따라주거나 하면서 마구 바가지를 씌우는 가게를 말해."

이리아의 설명을 들은 리사라와 미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p23)


 위 내용은 문화제에서 이리아가 '룸살롱을 하자'고 말한 부분인데, 당연히 우리가 지식으로 알고 있는 그런 룸살롱이 아니라 메이드 카페에서 좀 더 진한 농도를 품은 형식이었다. 이 작은 기획 이벤트가 계기가 되어 꽤 재미있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리고 나도 '룸살롱'에 대한 이야기는 매번 소리 소문으로만 들었지, 과연 룸살롱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 책을 읽으면서 더 궁금해졌다. 아하하. 언제가 한번 방문해보고 싶기도 한데, 내게 있어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겠지. 아하하. 금지니까!



 뭐, 그런 식으로 문화제 내에서 벌어지는 이벤트를 보면서 '이렇게 감정이 서서히 진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다 이야기를 끝내려나?' 싶었지만, '헬가'라는 사신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한 번에 큰 진전을 이루면서 끝을 맺고 말았다.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8권》에서는 그람을 사용하는 료스케가 점점 더 강해지는 것, 그리고 드디어 마나가 그 선택지를 선택하며 행동으로 옮기면서 끝났다. 애니메이션으로도 보았던 이 장면은 '과연!?'이라는 호기심을 가지게 했는데, 아마 결말은 우리가 알던 그 결말이 아닐까?


 이제는 아예 개그 병풍으로 자리 잡은 이리아가 안쓰럽기도 하지만, 이렇게 볼 수 있었던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8권》은 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여기서 8권 감상 후기를 끝내도록 하겠다. 다음 9권에서 방황하는 마음이 어떻게 되는지를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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