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4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4. 9. 6. 08:00
[라노벨 감상 후기]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4권
역시 이번에도 웃으면서 읽을 수 있었던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4권》이었다. 뛰어나게 스토리가 탄탄하거나 살 떨리는 긴장감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적절히 섞인 유머가 책을 읽는 시간을 정말 즐겁게 해줬다. (늘 개그 역할을 하는 캐릭터들!)
그건 이 라이트 노벨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자 특징이다. 천재라고 불리는 쌍둥이 누나 그린다를 대신해 여장을 한 채 가정교사를 하는 샤르 앞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일상을 재미있게 잘 그리고 있으니까.
단순히 여장 남자의 이야기라면 재미가 없겠지만,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진짜 여성과의 두근두근 이벤트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요소였다. 과거 애니메이션으로 보았던 《소녀는 언니를 사랑한다》 작품과 비슷하면서도 오히려 더 재미있는 건 그 때문이라고 할까?
드레스 차림의 내가 가정교사가 된 사건 4권, ⓒ미우
이번에 읽은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4권》에서는 또 한 번 이국의 공주가 등장한다. 그 공주는 올랜드 왕국의 공주였는데, 상당한 무용담을 가지고 있는 '평범하지 않은 공주'였었다. 그녀와 샤르가 만드는 이야기는 흥미진진했다.
이리와 샤르가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를 하는 사이에서 볼 수 있었던 류쥬 왕자와 플라로즈 공주 사이에서 일어났던 일, 기르마가 또 혼자서 설치는 일 등 본편의 내용에서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가 많았다. 역시 이 작품은 이래서 재미있다.
그리고 역시나 당연하게 올랜드 왕국의 공녀 이리는 샤르에게 반하게 되면서('그린다'로 알고 있었지만) '역시 이 작품은 여장한 샤르가 세계의 공주를 공략하고 다니는 작품'이라는 말을 더 체감하게 했다. 아하하. 젠장, 이런 건 너무 부럽다고! 아하하.
본편 이외에는 짧은 외전이 또 기록되어 있었는데, 여기서 읽을 수 있었던 세이라 공주의 귀여움은 '꺄악! 여동생으로 삼고 싶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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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식으로 읽을 수 있었던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4권》이다. 난잡한 이야기나 하렘 이야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작품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작품이겠지만, 그런 작품을 웃으며 보는 사람에게는 딱 좋은 작품이다.
그리고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4권》의 말미에서는 그린다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는지를 추측하는 부분과 그린다가 '샤르'로 위장해서 돌아다니며 '미리'와 만나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줌인이 되며 이야기가 끝을 맺었다.
작가 후기를 읽어보니 2014년 봄에 5권이 발매되었지 않나 싶은데, 이른 시일 내에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5권》을 읽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여기서 《드레스 차림의 내가 높으신 분들의 가정교사가 된 사건 4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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