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솔루트 듀오 1권, 방패 소년과 쌍검의 미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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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앱솔루트 듀오 1권, 화려한 학원 배틀의 시작!


 이번 8월 신작 라이트 노벨 발매 목록 중에서 특이하게 NT노벨에서 발매되는 작품 중 내가 읽는 작품은 하나도 없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몇 권의 작품이 있기는 했지만, 작품을 구매하는 마지막까지도 '딱히 읽고 싶은 것이 없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그런데 인터넷 서점에서 간단히 정보를 읽어보다 조금 관심이 생기는 두 개의 작품을 만났다. 하나는 아직 읽지 않은 《넥스트 라이프》라는 작품이고, 다른 하나는 이번에 읽은 《앱솔루트 듀오》라는 작품이다. 모두 1권부터 새롭게 정식 발매가 되었다.


 애초 구매 생각이 없던 두 작품을 구매하게 된 건 앞에서 말한 대로 간단한 정보를 통해 '흥미'가 생겼기 때문이다. 특히 《앱솔루트 듀오》는 이미 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된 작품이라고 해서 '호오, 도대체 어떤 작품이길래?'라는 호기심이 강하게 작용했다.


앱솔루트 듀오 1권, ⓒ미우


 그렇게 읽은 《앱솔루트 듀오 1권》은 기대만큼 재미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음, 여기서 의문형으로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건 작품이 조금 애매했기 때문이다. 1권부터 시작된 작품이라서 조금 난잡한 분위기도 있었고, 정리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했다.


 뭐, 다른 사람은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 《아카메가 벤다》 작품보다 훨씬 더 빨리 주인공이 통성명을 한 인물과 헤어지게 되고, 갑작스러우면서도 너무 뻔하게 주인공이 하렘 그물을 완성해버리면서 뭔가 조금 비었다는 느낌이 들었으니까.


 그래도 이 작품이 재밌었던 건 그런 난잡함 속에서도 착실히 이야기를 전개했고, 각각 다른 개성을 가진 캐릭터와 주인공이 얽히면서 갈등을 빚는 부분을 잘 살렸기 때문이다. 특히 이 녀석은 처음부터 이레귤러가 되고, 다양한 여성과 이벤트를 하는 장면은 웃음이 나왔었다.


 그냥 웃음이 나왔기보다는 '역시 이런 하렘물은 평타를 치기 위해서는 이런 전개밖에 없군.'이라는 느낌이라고 할까? 남주 토오루, 여주 유리에, 그리고 하렘 멤버에 들어오고 있는 타치바나와 미야비 등의 인물과 겪는 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아는 '뻔-한 이야기'였다.



 음, 처음에 바로 남주 토오루와 이름을 부르며 친해졌었던 검도를 상당히 잘했던 이마리는 1권에서 바로 툊아하며 상당히 아쉬움을 남겼다. 이마리가 나중에 다시 재등장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찌 되었든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마지막 과정에서는 진짜 '살의'를 품고, 진짜 '싸움'을 하는 모습을 통해 힘을 확인하는 과정을 보여주었고, 남주 토오루가 가슴에 품고 있는 것과 여주 유리에가 가슴에 품은 그 하나의 목적은 앞으로 좀 더 흥미진진함을 강하게 해주지 않을까 싶다.


 그럼, 여기서 《앱솔루트 듀오 1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아주 뛰어난 작품은 아니고, 아주 모자란 작품도 아니다. 평범한 작품이지만, 재미있게 웃으며 볼 수 있기는 했다. 그저 '읽을 라이트 노벨이 없어'라며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쯤 챙겨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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