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3권 후기, 전면전쟁의 시작

반응형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3권, 3대 세력의 전쟁 시작


 지난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2권》의 마지막은 나나미의 자유에 대한 열망과 함께 전면전쟁 선포로 끝을 맺었다. 그래서 이번 2014년 3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되는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3권》을 읽을 날을 정말 고대하고 있었는데, 당연히 나는 이 라이트 노벨을 구매하기 위해 하루 점심값을 포기하는 것을 조금도 망설이지 않았다.


 겨우 라이트 노벨 한 권을 읽기 위해 점심값을 포기하는 것이 어리석은 행동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난 한순간 배부른 것보다 조금 배고프더라도 내가 즐겁게 읽으며 웃을 수 있는 책을 구매하는 것이 더 내 삶의 질을 만족하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루 점심을 포기하고 라이트 노벨을 구매하는 데에 돈을 사용한 거다. 아마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라면 크고 작은 희생은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게 있어 그 희생은 한 끼의 식사였다.


 뭐, 이 이야기는 그렇게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므로 여기서 마치도록 하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하루 점심을 포기하고 구매한 2014년 3월 신작 라이트 노벨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3권》은 정말 빠르게 진행되었다. 그야말로 속전속결이라는 느낌? 이 빠른 속도에도 불구하고 작품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하나하나 전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조금 허전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음에도 그 허전함을 잘 보완해준 요소가 있어 상당히 괜찮았다. 역시 《마요치키》팀의 작품은 믿고 보기에 충분하다고 확신했다.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3권, ⓒ미우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3권》의 시작은 지난 2권의 마지막에 읽을 수 있었던 키리야 나나미의 전면 전쟁 선포 부분부터 시작한다. 바로 싸움을 벌이는 장면으로 넘어가리라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이런저런 대책(일반인을 끌어들이지 않기 위해 심야에만 전쟁을 벌이기로 협약한다거나 하이바라 이츠키가 뱀파이어 위치크래프트로 밤의 결계를 쳐서 피해를 예방한다거나 등)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었다.


 첫 싸움은 세츠나와 나나미의 싸움이었다. 츠치미야 가문의 멤버들은 전쟁이 시작하자마자 바로 그 자리에서 일탈하여 다음을 기약했는데, 여기에는 그들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세츠나와 나나미 간의 싸움 결말을 알지 못한 상태였기에 정보가 부족했다. 그런데 이 정보를 손에 얻을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나나미로부터였다. 나나미는 이 전쟁 직후 다음날 남주가 다니는 학교에 전학을 오게 되었는데, 여기서 남주와 벌이는 이벤트는 상당히 좋았다. 완전 모에였다!


 정말이지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3권》을 읽기 전에 읽었던 《쿨데레인 그녀와 키스하고 싶다 3권》도 그랬지만, 요즘 라이트 노벨에서 볼 수 있는 여히로인은 밋밋한 설정을 넘어서 지나치게 적극적인 태도로 나오는 듯하다. 뭐, 이게 요즘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 문화에 부는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이기에 재미없다고 말하기보다 오히려 더 재밌어서 딱히 불만은 없다. 하지만 리얼에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에 참으로 … 말을 줄이도록 하겠다. (리얼충은 폭발해라!)


 어쨌든, 나나미의 이벤트는 이번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3권》에서 아주 적절한 부분에서 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나미의 이벤트마닝 아니라 세츠나의 이벤트도 마찬가지고. 이 두 이벤트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빠르게 진행되는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3권》이 조금 더 가벼운 공기 속에서 읽을 수 있는 적절한 쉼표였다. 이 두 이벤트는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잠시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한 템포 쉬어갈 수 있었기에 다음에서 읽을 수 있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더 재밌었으니까.


 그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는 이번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3권》이 하나의 결말을 향해 가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된다. 자세한 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어쨌든 그 이야기 속에서 등장한 불청객은 이야기에 숨겨진 하나의 복선을 이끌어냈고, 다음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4권》부터 읽게 될 이야기에 대한 힌트도 되었으니까. 분명,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4권》도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뭐, 이 정도로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3권》 감상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마지막 작가 후기에서는 4권에 대한 내용이 잠깐 언급되었는데, 무려 다음 4권에서는 여름방학을 맞이하는 주인공과 히로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한다. 여름방학이라는 건 이벤트가 대폭 열리는 시기. 다음 4권에서 등장할 위치크래프트는 신기루로, 그 이벤트와 함께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 《창구의 라피스 라줄리 4권》 감상 후기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