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검사의 금주영창 3권 후기, 여름 합숙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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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성검사의 금주영창 3권, 육두령의 모임


 애니메이션화가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2월부터 읽기 시작한 라이트 노벨 《성검사의 금주영창》. 이능력자였던 전생의 기억과 함께 능력을 현재에 현현하는 '구세주'라고 불리는 소년·소녀들이 학원에 모여 이야기를 펼쳐가는 이야기는 마치 《캄피오네》 라이트 노벨에서 볼 수 있는 '캄피오네'가 양산된 작품이라는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꽤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에 이번 2014년 3월 신작 라이트노 벨로 발매된 《성감사의 금주영창 3권》을 손에 쥐게 되었다. 지난 《성검사의 금주영창 2권》은 영국의 S랭크 구세주 에드워드와 주인공 모로하가 한판 제대로 붙었던 이야기였다면, 이번 《성검사의 금주영창 3권》은 모로하가 S랭크로 인정받기 위한 과정에서 싹트는 크고 작은 갈등을 볼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


 여기서 말하는 갈등은 서로 간의 이해관계가 엇갈린 것에서 시작한 갈등인데, 3권에서 볼 수 있는 갈등은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의 갈등이었다. 아마 이번 《성검사의 금주영창 3권》의 마지막에서 볼 수 있었던 러시아의 S랭크 구세주 뇌제가 모로하게에 꾸지는 하나의 계략은 다음 《성검사의 금주영창 4권》의 중심일 테니까. (아마 그 계략에 사용된 한 명의 소녀도 모로하에게 공략당하지 않을까 싶지만.)


성검사의 금주영창 3권, ⓒ미우


 뭐, 진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자. 이 감상 후기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성검사의 금주영창 3권》은 여름 합숙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름 합숙. 이 소재는 모든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 미연시에서 볼 수 있는 이벤트 장면이 무척이나 많이 등장하는 공통적인 배경으로 사용되는 소재다. 실제로 이번 《성검사의 금주영창 3권》에서도 남주에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이벤트를 웃으면서 볼 수 있었는데, 차후 애니메이션화가 되었을 때 이 이벤트 장면이 꽤 기대된다.


 사실, 《성검사의 금주영창 3권》의 배경인 여름 합숙은 크게 의미가 없다. 이 여름 합숙에서 사츠키가 매일매일 열심히 연습을 하며 드디어 7문을 모두 개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이스루기가 모로하와 사츠키에게 영향을 받아 더 높은 곳을 지향하게 되었다는 것, 모로하는 여름 합숙 장소에 나타난 요새형 이단자를 쓰러뜨리는 데에 눈부신 활약을 한 것… 이 정도가 이번 여름 합숙을 배경으로 벌어진 일이다. 이건 무게가 있는 사건들로 실제로 합숙 이벤트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는 대체로 가벼운 이야기였다.


 모로하가 요새형 이단자를 쓰러뜨린 것 이외에는 크게 의미를 둘 이야기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모로하가 이 요새형 이단자를 쓰러뜨리는 데에는 여러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육두령… S랭크 구세주 6명인 모인 그 회의에서 러시아의 구세주는 모로하를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았는데, 일본에 출현한 그 이단자를 쓰러뜨리는 모습을 보며 이를 박박 갈게 된다. 이게 바로 사건의 중심이고, 다음 4권으로 이어지는 매개체이다.


 이게 이번 《성검사의 금주영창 3권》의 거의 모든 내용이다. 여기에서 언급하지 않은 수영복 구매 이벤트 등의 이야기가 있지만, 자세한 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번 3권은 4권을 위한 서막이라는 느낌이 강해 생각보다 임팩트가 강하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하나의 사건이 시작할 《성검사의 금주영창 4권》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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