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판 월요일의 타와와 8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4. 6. 13. 08:30
오랜만에 한국에 정식 발매된 만화 <월요일의 타와와 8권>은 표지를 본다면 간호사복을 입은 귀여운 아이 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만화 <월요일의 타와와 8권>은 어떻게 본다면 '코스프레 특집'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책을 넘기고 읽어볼 수 있는 여러 이야기에서는 다양한 옷을 입는 후배 짱과 아이 짱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이러한 모습이 그려진 이유는 후배 짱이 선배와 함께 일하는 거래처에서 만난 어떤 아이돌이 계기가 된다. 그 아이돌은 우리가 <월요일의 타와와> 시리즈에서 '치어리더 짱'으로 부르는 인물로, 상당한 볼륨만 아니라 귀여운 외모를 자랑하는 그녀가 등장하면서 <월요일의 타와와 8권>은 한층 더 귀여움과 행복이 더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의상을 살펴보다가 후배 짱이 여러 옷을 시착해 본 것이 <월요일의 타와와 8권>에서 볼 수 있는 코스프레의 시작점이었다. 이 치어리더 짱… 아이돌 짱?이 여러 옷을 입은 사진이 실린 잡지를 보던 오빠에게 말을 건 아이 짱과 이야기를 나누다 아이 짱이 간호사를 지망한다는 말을 듣고, 오빠의 즐거운 상상은 막을 올리게 된다.
실제로 아이 짱 같은 간호사가 곁에서 돌봐준다면 병원을 찾는 날이 즐거울 것 같지만, 아이 짱 같은 인물이 간호사가 된다면 직장 상사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성희롱을 당할 확률이 높아서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애초에 '간호사'라는 직접은 3D 직업 중 하나로 분류될 정도로 노동의 강도가 힘든 직업이다 보니 추천하기가 어려운데….
어쨌든, 그렇게 치어리더 짱이 등장하면서 즐거운 코스프레 감상회(?)로 막을 올린 만화 <월요일의 타와와 8권>은 앞머리 짱의 이야기도 아주 매력적으로 읽어볼 수 있었고, 신사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는 무녀 짱의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만화의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가 아주 출중한 편이었다.
애초에 <월요일의 타와와>라는 작품은 매력적인 히로인들과 과분한 주인공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이야기도 좋지만, 히로인들이 보여주는 여러 모습에서 나오는 그 매력을 감상하는 것이 제1순위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나에게 작은 힐링 하는 시간 혹은 그저 귀여움을 충전할 시간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 만화를 추천하고 싶다.
만화 <월요일의 타와와 8권> 마지막 페이지에 수록된 9권 예고편을 본다면, 다음 9권에서는 치어리더 짱의 이야기가 메인으로 다루어질 것 같아 기대된다. 치어리더 짱 같은 소꿉친구가 있는 주인공도 부럽지만, 역시 가장 부러운 건 아이 짱과 매일 만나는 오빠와 앞머리 짱과 결혼한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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