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식의 베르세르크 7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3. 12. 3. 17:52
지난해 2022년 8월을 맞아 국내에 정식 발매되었던 라이트 노벨 <폭식의 베르세르크 7권>은 페이트와 록시, 메밀, 에리스 네 사람이 하우젠으로 돌아온 장면으로 막을 올린다. 새롭게 페이트의 동료가 된 스노우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될 듯했지만, 언제나처럼 들어간 페이트의 정신세계에는 문제가 발생해 있었다.
바로, 폭식 스킬에 침식당했던 또 하나의 페이트가 루나와 페이트, 그리드가 여러 수행을 하는 정신 세계에 침입해 있었던 거다. 이 정도로 폭식 스킬이 페이트를 침식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었는데, 추후 페이트가 폭식 스킬을 사용하면서 넘어야 할 벽은 작지 않아 보였다. 과연 폭식 스킬이 그를 침식하는 걸 막을 수 있을까?
그 방법에 대한 힌트를 <폭식의 베르세르크 7권>에서 읽어볼 수는 없었지만, 대죄 스킬을 완전히 다 끌어낸 마인이 보여주는 그 힘과 이질적인 모습은 충분히 페이트에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예고했다. 마인은 분노 스킬에 억지로 침식을 당한 게 아니라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일부러 분노 스킬을 완전히 폭주시켰다.
위에서 볼 수 있는 컬러 일러스트는 마인이 분노 스킬을 완전히 이끌어낸 모습으로, 이마에서 뿔이 자라난 모습을 통해 대죄 스킬의 영향을 받아 상당히 외견이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인이 이렇게 분노 스킬을 완전히 해방하면서 얻고자 했던 것은 과거 자신이 구하지 못했던 여동생 루나과 사람들이 다시금 살아나는 일이었다.
하지만 당연히 그 일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보니 적지 않은 부작용도 있었고, 페이트의 정신 세계에 남아 있는 루나는 자신을 해치면서 과거에 구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구하려고 하는 마인을 말린다. 이번 라이트 노벨 <폭식의 베르세르크 7권>에서 페이트는 루나와 그리드가 함께 마인의 마음으로 들어가 그녀를 구한다.
이 과정에서는 우리가 과거 <하이스쿨 DxD>라는 작품을 통해 효도 잇세가 적룡제의 힘을 사용하면서 선대 적룡제를 만났던 모습과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선대 폭식 스킬 소유자 케이로스를 마인의 기억 속 세계에서 만나게 되는데(*정확히는 폭식 스킬에 흡수된 그의 영혼이 나온 것이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일어날 것 같았다.
라이트 노벨 <폭식의 베르세르크 7권>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건 대죄스킬 분노를 해방한 마인만이 아니다. 바로,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록시 또한 새로운 힘을 손에 넣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마치 <블리치 천년 혈전 편>에서 볼 수 있는 퀸시의 해방 모드 같다고 할 수 있고, 보이는 그대로 천사 같다고 할 수도 있다.
그녀가 이 힘을 발현하는 데에는 기억을 되찾은 스노우가 계기가 되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라이트 노벨 <폭식의 베르세르크 7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라이브라에 의해 잃어버린 기억 중 일부를 되찾은 스노우와 페이트가 부딪히는 장면과 함께 라이브라가 준비한 커다란 재앙을 막기 위해 록시와 페이트가 함께 활약하는 모습은 눈부셨다.
<폭식의 베르세르크 7권>은 하우젠에서 벌어진 커다란 사건이 끝난 이후 마인의 시점에서 그려지는 사후 정리를 읽어볼 수 있다. 분노 스킬을 한 차례 해방하기는 했어도 과거부터 지금까지 자신을 옭아매고 있던 짐을 모두 들어내는 데에 성공한 마인은 미각을 찾았을 뿐만 아니라 감정이 굉장히 풍부해졌다. 와, 마인이 이렇게 귀여울 줄은!
그 부분도 직접 라이트 노벨 <폭식의 베르세르크 7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7권은 하나의 커다란 반환점을 맞이했다는 느낌이다 보니 다음 <폭식의 베르세르크 8권>에서 읽을 수 있을 이야기가 기대된다. 라이트 노벨 <폭식의 베르세르크> 시리즈는 8권으로 1부가 완결이 되었다고 하니, 지난 5월에 구매했던 8권도 빠르게 읽어볼 생각이다.
과연 페이트와 그리드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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