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빌리겠습니다 30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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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빌리겠습니다 30권 표지

 본격적으로 미즈하라와 동거 생활에 들어간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는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30권>은 시작부터 미소가 지어지는 여러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30권>에 들어가는 에피소드는 여전히 주인공이 사유리 할머니의 꿈을 꾸면서 혼자 괴로워하는 모습이 그려졌지만, 그다음이 정말 즐거운 하루하루였다.

 

 보통 혼자 살다가 누군가와 함께 살게 된다면 가장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 중 하나는 집으로 돌아왔을 때 "어서 와."라며 반겨줄 때라고 말한다. 소미미디어에서 한국을 통해 정식 발매되고 있는 라노벨 <월 500을 받아도 사는 보람이 없는 옆집 누나에게 300에 고용돼서 '어서 와'라고 말하는 일이 즐겁다>라는 작품의 시작점도 바로 그 장면이었다.

 

 "어서 와."라고 말해주는 누군가가 집에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결혼한 많은 부부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사건으로 번지는 출발점은 "다녀올게", "어서 와", "다녀왔어" 같은 당연한 인사를 주고받지 않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동거를 시작한 연인이 가까워지는 출발점이 바로 인사인 법이다.

 

 주인공이 대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치즈루에게 "어서 와."라고 인사를 받는 장면에서는 만화를 읽는 독자도 순간적으로 가슴이 막 설렜다. 정말 미즈하라 같은 인물이 집에서 "어서 와."라고 반겨준다면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 무척 즐거울 것 같다. 아마 절대 회사 회식에 참여하거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엉뚱한 길로 새는 일은 없지 않을까?

 

여친 빌리겠습니다 30권 중에서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30권>은 그렇게 주인공과 미즈하라 동거를 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상의 사소한 장면들 하나하나를 행복한 웃음을 지으면서 볼 수 있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미즈하라가 보여주는 무방비한 모습…이라고 말하기보다는 미즈하라가 보여주는 평범한 일상 속의 모습에 담긴 사랑스러움은 글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이런 여친과 함께 동거를 할 수 있다면 연애를 하는 것도 절대 나쁘지 않고, 이런 여친과 결혼을 할 수 있다면 35년 장기 대출을 해서 집을 구해서 살아가더라도 절대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일이 일어날 수가 없기 때문에 그저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30권>을 읽으면서 '크, 주인공이 너무나 부럽다~'라며 만화를 읽을 뿐이다.

 

 그리고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30권>을 본다면 아침에 주인공과 미즈하라 두 사람이 함께 양치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보통 한국에서는 각자 화장실에 들어가서 세면대에서 양치를 하기 마련이지만, 일본은 대체로 많은 집이 목욕탕과 간단히 세면을 할 수 있는 세면대가 분리되어 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장면이 그려지게 된 것이다. (웃음)

 

여친 빌리겠습니다 30권 중에서

 대학교에서 일본 홈스테이를 갔을 때 나는 이게 무척 낯설었다. 화장실과 씻을 수 있는 목욕탕이 분리된 건 일찌감치 알고 있었지만, 아침에 이용할 수 있는 세면대가 따로 존재한다는 건 그때 처음 알았다. 일본에서는 아침에 머리를 감기보다 그냥 물로 대충 머리를 정돈한 이후 학교에 가거나 직장에 출근하는 일이 통상적인 모습이라고 말한다.

 

 한국에서는 정말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샤워기로 물을 틀어서 머리를 감고 말리고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당시 홈스테이를 하면서 저녁에 일본 홈스테이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아침부터 목욕탕에 들어가서 놀랐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참, 이렇게 보면 한국과 일본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문화가 많았다.

 

 어쨌든,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30권>은 그렇게 주인공과 미즈하라가 함께 세면대에서 거울을 바라보며 양치를 하는 장면을 비롯해 동거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여러 모습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30권을 읽어 본다면 곧 미즈하라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과연 이번 생일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무척 기대된다.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30권>에서 이야기에 직접적인 개입은 하지 않았지만, 31권에서 등장하게 될 것을 예고한 스미 짱을 비롯해 30권에서도 여전히 주인공에게 낚싯줄을 드리운 마미까지.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는 주인공과 미즈하라 두 사람의 관계가 진전이 되는 것 같으면서도 계속 도돌이표라 괜히 아쉬웠다. 뭐, 이게 이 만화인가?

 

 자세한 건 직접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30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현재 한국에서는 26권까지 정식 발매되어 있기 때문에 아마 올해 안에는 30권을 읽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나는 일본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31권>이 발매된다면 곧바로 구매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역시 오타쿠에게 일본어 공부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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