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정원과 집주인 포함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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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정원과 집주인 포함 1권 표지

 처음 만화 <매월 정원과 집주인 포함 1권>을 보았을 때는 표지에서 그려지는 온화한 분위기의 평온함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유루캠> 같은 작품처럼 소소한 일상을 함께 보내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만화 <매월 정원과 집주인 포함 1권>은 분위기는 비슷해도 전혀 다른 설정으로 이야기가 그려지는 색다른 만화였다.

 

 이 만화는 제목 그대로 '정원이 딸린 동시에 집주인이 포함된' 건물의 임대한 주인공 스가 아사코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처음에는 연인과 헤어진 이후 혼자 살 집을 찾다가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는 단층집을 알게 되어 계약하기로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단층집 임대 조건에는 '집주인 포함'이라는 생각지 못한 조건이 붙어 있어 깜짝 놀라게 된다.

 

 만약 미모의 여자 주인공이 거주하는 집에 배가 불룩한 보기에도 수상쩍은 아저씨가 있다면 당연히 범죄의 냄새가 나기 마련이라 취소를 하는 게 맞을 것이다. 하지만 이 단층집의 다락방에서 함께 거주하게 된 인물은 아이돌 센터 출신인 19살 미소녀 키타노 미야코였고, 그녀가 가진 여러 사정을 들은 이후 아사코는 이곳에서 함께 지내기로 한다.

 

 정말 저런 집이 있다면 나도 임대해서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딱 부러운 환경이었다. 평균 가격으로 집을 임대했는데 거기에 전 아이돌 출신 미소녀가 함께라니! (웃음)

 

매월 정원과 집주인 포함 1권 중에서

 만화가 편집자 일을 하고 있는 아사코는 살짝 말괄량이 같은 미야코를 여러모로 챙겨 주면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 나간다. 만화 <매월 정원과 집주인 포함 1권>에서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남녀 주인공이었다면 러브 코미디 냄새가 처음부터 풀풀 풍겼겠지만, 이 작품은 백합물이라고 해도 그냥 평범히 동거인으로 함께 살아가는 일상을 그린다.

 

 둘 중 한 명이라도 없었다면 잿빛이 되었을 일상에 서로가 서로의 색채가 되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혼자 사는 것을 동경하면서도 외로움과 쓸쓸함에 고양이 혹은 개 한 마리를 키우는 것보다 이렇게 서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이 되거나 웃을 수 있도록 해주는 동거인의 매력을 알 수 있었다. 음, 역시 사람은 좋은 사람을 만나야 행복한 법이다.

 

 앞으로 만화 <매월 정원과 집주인 포함> 시리즈에서 읽어볼 수 있는 아사코와 미야코 두 사람이 장차 어떤 사건을 통해 두 사람의 평화롭지만 가끔은 떠들썩한 일상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평소 시끌벅적한 러브 코미디 장르가 아니라 복잡한 일상 속에서 한적한 휴식을 취하는 듯한 만화를 찾는 사람에게 이 만화의 일독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나도 이런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한 차례 시작하고 싶지만, 현실은 돈이 없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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