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교실 7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3. 3. 2. 10:00
애니메이션 <스파이 교실 7화>는 등불의 멤버 중 한 사람인 '초원'이라는 코드 네임을 지닌 사라의 이야기로 막을 올린다. 사라는 그저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스파이 양성 학교에 들어갔을 뿐이다 보니 그녀에게는 나라를 지킨다거나 혹은 복수를 하겠다거나 하는 거창한 바람이 없었다. 그렇다 보니 남들과 목표 의식이 달랐다.
만약 게으른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들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괴로워하지 않았겠지만, 사라는 등불의 소녀들이 망가뜨린 집을 매일 남몰래 수리할 정도로 부지런한 사람이다 보니 자신 혼자 능력이 뒤처지는 것에 대해 괴로워했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도 몸이 따라주지 않다 보니 그녀는 매일 같이 한숨을 내쉬는 게 일상이었다.
그런 사라의 모습을 알고 있는 클라우스는 아지트의 수리와 사라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등불의 소녀들과 집 청소와 수리로 승부를 벌이게 된다. 클라우스가 미끼로 사용한 건 맛있는 아침 식사를 대접한 이후 누구나 자신도 모르게 침이 꿀꺽 삼킬 수밖에 없는 맛있는 스테이크로, 릴리를 중심으로 "고기! 고기! 고기!"라고 외치는 모습이 무척 재밌었다.
역시 사람을 유혹하는 데에는 매력적인 이성을 귀에 대고 "하고 싶어?"라며 성욕으로 유혹하는 것만큼 맛있는 음식으로 "먹고 싶어?"라며 식욕으로 유혹하는 것도 대단히 효율적이었다. 사람은 먹기 위해서 일을 한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먹어야 일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원이 다른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면 그 욕구는 커지기 마련이다.
애니메이션 <스파이 교실 7화>는 클라우스가 재운 고기를 구워서 먹을 스테이크를 손에 넣기 위해서 소녀들이 다섯 개의 파트로 나눈 집 청소와 수리에 열심히 임하는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릴리가 클라우스를 방해하려다 클라우스의 꼬드김에 넘어가 소녀들을 방해하는 모습도 귀여웠다. 역시 아마미야 소라의 연기라고 말해야 할까?
집 청소와 수리를 하는 승부는 역시 모든 부분에 통달한 클라우스의 압승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사라가 창문 청소를 할 때 자신의 동물들을 이용해서 소녀들을 지원하는 모습이 제법 멋지게 그려졌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스파이 교실 7화> 마지막에 볼 수 있는 클라우스가 동물들에게 고급 스테이크를 먹이로 주는 장면도 훈훈함이 있어서 좋았다.
이 모든 장면을 보여준 이후 애니메이션 <스파이 교실 7화>는 다음 8화부터 새로운 임무에 들어가게 될 것임을 예고했는데, 아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라이트 노벨 2권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음, 그런데 이 에피소드는 라이트 노벨 몇 권이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1권 이후에 그려진 소녀들의 일상이라… 음, 모르겠다!
아무튼, 애니메이션에서 처음 기드와 싸우기 이전에 그려진 에피소드를 천천히 보여주었던 애니메이션 <스파이 교실>은 이제 8화부터 두 번째 미션이 오를 예정이니 기대하면서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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