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교실 6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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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패밀리 6화 중에서

 애니메이션 <스파이 교실 6화>는 새로운 불가능 임무에 도전하는 게 아니라 주인공 클라우스와 등불에 속한 소녀들이 계속해서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하지만 승부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해도 매번 모두 함께 시끌벅적한 일상을 보내는 게 아니라 등불의 속한 소녀들을 한 명씩 비추면서 그녀들의 사정을 풀어내고 있다.

 

 지난 애니메이션 4화에서는 에르나의 이야기를 풀어낸 이후 5화에서 에르나를 비롯해 등불의 멤버들이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애니메이션 <스파이 교실 6화>에서는 재차 '지비아'라는 캐릭터에 초점을 맞춰서 그녀의 과거를 보여주었다. 빈민가에서 자랐던 지비아와 관련된 사건은 괜스레 가슴 아픈 이야기였다.

 

 아마 많은 사람이 고개를 돌려 진실을 외면하고 있을 뿐, 애니메이션 <스파이 교실 6화>에서 볼 수 있는 빈민가 아이들의 실상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누구나 다 넌지시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빈민가라고 말하기보다 쪽방촌 혹은 유흥가가 밀집된 지역에서 이와 비슷한 사건 사고가 발생한다.

 

 얼마 전에도 <사건반장>을 통해서 10대 소년·소녀들이 금품을 훔치기 위해 범죄를 저지른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은 빈민가 출신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워도 빈민가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끼리끼리 그룹을 형성해서 생활하거나 혹은 일부 글러 먹은 어른들과 어울리며 더 약한 사람을 악랄하게 괴롭히고 이용한다. 즉, 쓰레기인 셈이다.

 

 애니메이션 <스파이 교실 6화>에서는 아이들을 이용해서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쓰레기를 볼 수 있었다. 그 쓰레기 밑에서 시간을 보낸 '피네'라는 이름의 소녀는 지비아가 손을 뻗은 것만으로도 흠칫 놀라면서 웃음을 터뜨릴 정도로 공포가 깊숙이 각인되어 있었다. 저런 소녀는 학교에 가더라도 너무나 쉽게 따돌림의 대상이 되어버린다.

 

스파이 교실 6화 중에서

 처음에 지비아는 어디까지 등불의 멤버들과 의도한 대로 클라우스의 문서를 훔칠 계획이었지만, 피네의 사건과 얽히면서 그녀는 과거 자신이 겪었던 아픔을 그대로 겪고 있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선다. 지비아가 쓰레기를 상대하면서 보여주는 모습은 가히 민첩성의 달인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을 보여주었다.

 

 빈민가에서 자랐다고 해도 열심히 자신의 실력을 갈고 닦아서 스파이 학교에 입학할 정도의 실력을 갖춘 지비아는 역시 보통내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비아도 릴리가 다른 멤버들과 함께 꾸민 계획은 미처 눈치채지 못해 도시락 폭탄(?)에 제대로 당하고 말았다. 그녀가 숙소로 돌아와 릴리를 붙잡고 따지는 모습은 활기가 넘쳐서 보기 좋았다.

 

 아마 우리가 애니메이션 <스파이 교실 6화> 마지막에 지비아와 릴리의 모습을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건 6화에서 그려진 지비아의 과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랐어도 지비아는 동생들을 지키기 위해서 매일 같이 노력했고, 지금은 이렇게 유쾌한 동료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으니까.

 

 <스파이 교실>이라는 작품은 긴장감이 넘치는 부분에서는 정말 숨을 죽인 채 사건이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장면에서는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잘 구성되어 있다. 애니메이션은 초기에 실망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스파이 교실 6화>처럼 뒤로 가면 갈수록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라이트 노벨 <스파이 교실> 시리즈를 읽어 보지 않았다면 꼭 책을 구매해서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라이트 노벨은 애니메이션 이상으로 등불의 소녀들이 보내는 귀엽기만 한 게 아닌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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