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4기 20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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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4기 20화 중에서

 애니메이션 <던만추 4기 20화>는 그동안 과거 회상 장면을 통해 조금씩 보여준 류 리온이 과거 아스트레아 파밀리아 시절에 겪었던 슬픔의 마지막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아스트레아 파밀리아가 쥬라가 판 함정에 일부러 뛰어들어 그들을 일망타진하고자 했지만, 생각지 못한 이변이 일어나면서 아스트레아 파밀리아는 순식간에 궤멸이 되고 말았다.

 

 만약 아스트레아 파밀리아에 레벨 5 이상의 인물들이 다수 있었다면 그 상황도 어떻게 극복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스트레아 파밀리아는 그렇게 실력자가 많지 않았던 데다가 '저거노트'라는 지금까지 만난 적이 없던 돌연변이 몬스터가 보여주는 압도적인 폭력에 와해될 수밖에 없었다. 저거노트가 보여준 순수한 폭력은 불공평할 정도로 강했다.

 

 치명상을 입은 동료들의 도움으로 리온은 여기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이후 자신의 동료들을 모두 잃어버리게 한 쥬라와 이블스의 잔당들에게 복수를 하고자 움직인다. 그녀가 주장했던 정의는 온 데 간 데 없이 오직 살육을 위한 병기가 되어 리온은 이블스의 잔당만 아니라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얽힌 사람들을 모조리 죽이면서 거침없이 칼을 휘둘렀다.

 

 그 끝에 쓰러진 리온을 구해준 것은 바로 시르다. 이 시르의 정체는 차후 라이트 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6권>을 읽어 본다면 생각지 못한 인물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되는데, 여기서 이야기한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세히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궁금한 사람은 라노벨 <던만추 16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4기 20화 중에서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4기 20화>는 그렇게 리온이 아스트레아 파밀리아에서 겪은 비극과 함께 그녀가 복수의 귀신으로 활약한 시절의 모습을 비춘 이후 다시금 벨과 리온 두 사람의 모습을 그린다. 콜로세움 바닥 아래로 추락한 두 사람은 벨이 리온을 등에 짊어진 채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곳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이때도 리온은 "저는 이제 정의가 없어요. 저를 버리고 가세요!"라며 떼를 썼지만, 벨은 리온이 자신에게 가르쳐준 것들과 리온이 구해준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정의였다며 그녀를 위로하며 곁에서 떼놓지 않았다. 그로 인해 심층의 몬스터 바바리안에게 갑자기 공격을 받았을 대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으면서 벨은 또 한 번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다.

 

 이때 리온이 간절하게 그의 이름을 부르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으로 그려졌다. 리온이 "크라넬 씨! 크라넬 씨!"라고 부르다가 "벨!"이라고 부른 이후 벨이 가까스로 의식을 찾아 바바리안을 퇴치한 이후 보여주는 얼굴을 붉히는 모습. 우리는 이런 리온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애니메이션 <던만추 4기>를 이번 20화까지 꾸준히 지켜본 셈이었다.

 

 앞으로 리온은 벨을 "크라넬 씨"가 아니라 "벨"이라고 부르게 되는데, 그 이야기를 보는 것도 애니메이션 <던만추 4기>를 보면서 놓칠 수 없는 감상 포인트다. 벨과 리온 두 사람이 발견한 콜로세움 바닥 아래에 물이 있는 안전지대에서 보내는 시간은 리온의 마음속에서 '벨 크라넬'이라는 인물이 커다랗게 변화하는 계기가 된다. 절대 놓치지 말자.

 

 역시 위기는 이성을 두근거리게 하는 멋진 터닝 포인트라고 해야 할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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