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3P 9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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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9년 9월을 맞아 라이트 노벨 <천사의 3P 8권>이 발매된 이후 약 2년 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오는 2021년 5월을 맞아서 라이트 노벨 <천사의 3P 9권>이 발매되었다. 솔직히 1년 이상 발매 텀을 가진 탓에 나는 이 라이트 노벨 시리즈가 더는 한국에 정식 발매되지 않는 건가 싶어 작품을 모두 폐기 처분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다른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서 분주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이 라이트 노벨 <천사의 3P 9권>이 마침내 국내에 정식 발매되면서 읽어볼 수 있었다.

 

 라이트 노벨 <천사의 3P 9권>은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주인공과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쿠루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새로운 학년으로 올라간다고 해서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는 않고, 우리가 <천사의 3P>라는 작품을 통해 볼 수 있는 늘 그렇듯이 로리 미소녀들에 의한 밴드 활동과 이벤트가 벌어졌다.

 

 개인적으로 라이트 노벨 <천사의 3P 9권>을 읽으면서 "뭐냐 이건 ㅋㅋㅋ"이라며 무심코 웃음을 터뜨린 장면은 두 가지가 있다. 그중 한 장면은 <천사의 3P 9권>을 펼치면 곧바로 읽어볼 수 있는 여는 에피소드에서 주인공 누쿠이 쿄가 여동생 쿠루미가 낸 '친여동생 검정'이라는 시험을 치르는 장면이다.

 

 여기서 한 문제와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문제 4]

어느 날 오빠는 자전거를 타고 연하장을 사러 우체국에 가는 도중이었던 친여동생과 지점 A에서 우연히 만났습니다. 지점 A는 집에서 3km 떨어져 있습니다. 친여동생의 목적지인 우체국은 지점 A에서 2km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여동생이 탄 자전거의 평균 시속은 20km입니다. 오빠가 곧장 돌아갈 경우, 평균 시속 몇 km로 걸어야 먼저 집에 도착해 친여동생을 맞이할 수 있을지 답하시오. 단, 신호등과 도로 상황, 친여동생이 우체국에 머무르는 시간은 계산하지 않기로 함.

 

이 문제를 본 순간, 많은 사람들은 계산식을 적기 시작할 거다. 실제로 나도 그렇게 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이걸 '산수' 문제로 본다는 것은 순수 여동생학의 본질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답은 이거다.

 

'낼 수 있는 최대 속도로. 추운 하늘 아래서 멀리까지 연하장을 사러 간 여동생을 맞이하기 위해 오빠가 해야 할 준비는 셀 수 없이 많다. 따끈한 코코아와 목욕물과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고 친여동생 방의 난방을 켜 두는 등, 노고를 완벽하게 치하하려면 아무리 시간이 많아도 부족할 정도다. 시시한 계산이나 할 게 아니라 후다닥 뛰어가야 한다.' (본문 18)

 

 누쿠이의 답에 대해 쿠루미는 "훌륭해! 완벽해, 오빠!"라며 감격한 목소리로 말한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도대체 이건 뭐하는 짓이야 ㅋㅋㅋㅋ'라며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원래 <천사의 3P> 시리즈에서 브라콘 기질이 강한 쿠루미의 에피소드는 종종 '이 정도까지!?'라며 놀라게 했지만, 이건 또 여러모로 위험하다고 해야 할까?

 

 자신이 쿠루미와 있었던 에피소드를 리틀 윙 사람들에게 이야기했을 때 모두가 식겁했다는 묘사가 딱 독자의 심정이 아니었을까 싶다. 실제로 라이트 노벨 <천사의 3P 9권>을 읽어 보면 쿠루미가 지나치게 간섭하는 부분도 있고, 주인공 누쿠이 쿄가 준, 노조미, 소라 세 사람의 무릎베개를 받으며 행복해하는 모습도 알차게 그려졌다.

 

 특히, 키리유메가 섬에서 열리는 축제를 계기로 모두와 함께 섬을 찾았을 때 꾸민 계략도 헛웃음을 짓게 했다. 어떻게 본다면 이게 라이트 노벨 <천사의 3P> 시리즈를 읽으면서 접할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의 요소이기도하다. 평범한 히로인과 평범하게 러브 코미디를 찍는 게 아닌 조금 독특한 설정 속에서 러브 코미디를 찍는...!

 

 그리고 라이트 노벨 <천사의 3P 9권>을 읽으면서 두 번째로 뿜었던 장면은 누쿠이 쿄가 사쿠라와 함께 둘이서 낚시 데이트를 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이 에피소드를 읽을 때는 '어? 뭐지? 꿈인가?' 싶을 정도로 조금 엇나간 에피소드가 그려졌기 때문에 무슨 일인가 궁금해하며 읽었는데, 그 결말은 '꿈이었다'와 비슷한 형태로 결말을 맺었다.

 

 사쿠라의 학교 수영복 차림의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는 해당 에피소드가 어떤 형태로 전개가 되었는지는 직접 라이트 노벨 <천사의 3P 9권>을 읽어보기 바란다. 역시 사쿠라와 쿄 두 사람이 겪는 러브 코미디 해프닝이 가장 무난하고 마음 편하게 읽어볼 수 있는 것 같다. 뭐, 다른 캐릭터도 귀엽기는 해도 역시... 좀 그런 부분이 아니잖아?

 

 아무튼, 라이트 노벨 <천사의 3P 9권>은 주인공 누쿠이 쿄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기 전에 봄 방학을 맞아서 일주일 동안 라이브 하우스에서 일하며 만나는 여러 사람과 배움, 그리고 봄 방학을 맞아 벌어진 소소한 해프닝이 재미있게 잘 그려진 한편이었다. 그리고 9권 마지막에서는 새로운 라이벌의 등장을 예고하며 다음 10권을 기대하게 했다.

 

 현재 라이트 노벨 <천사의 3P> 시리즈는 일본에서 11권까지 발매되어 있다. 아마 11권~12권 정도로 에피소드가 마무리되면서 전작 <로큐브>처럼 끝을 맺지 않을까 싶다. 뭐, 다소 호불호는 나누어지는 작품이지만, 나름 러브 코미디(?) 해프닝과 밴드를 하면서 노력하는 모두의 모습이 잘 그려진 작품이니 흥미가 있다면 한번 읽어보도록 하자.

 

 하지만 라이트 노벨을 9권까지 읽은 시점에서 나는 그렇게 라이트 노벨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물론, 놓칠 수 없는 에피소드가 그려진 권도 있었지만, 대체로 뒤로 오면 올수록 작품에서 뭔가 일상 에피소드가 주는 즐거움 외에는 작품을 읽는 맛이 떨어졌다고 해야 할까?

 

 차라리 <천사의 3P> 애니메이션만 보고 만족하는 것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한 작품에 대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최선일지도 모른다. 뭐, 어디까지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기 때문에 자세한 건 직접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으로 <천사의 3P>라는 작품을 접해본 이후 결정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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