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읽씹을 당했을 때 서클 크러셔인 그녀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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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에 막바지에 발매된 소미미디어 라이트 노벨 <나한테 읽씹을 당했을 때 서클 크러셔인 그녀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를 이번에 읽었다. 이 라이트 노벨은 제목만 봤을 때는 그저 학원물 같은 느낌의 러브 코미디라고 생각했는데, 줄거리 요약을 읽었을 때는 그 내용을 좀처럼 알 수 없었다.


 그래서 택배 언박싱 영상을 통해서도 “이 작품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원래 계획은 영상을 찍은 이후에 곧바로 책을 읽고 소개할 생각이었지만, 역시 다른 작품을 순서대로 읽고 소개를 한 덕분에 다소 시간이 지연되고 말았다. 그래도 그 사이에 다른 신작 라노벨은 발매되지 않아 다행이다.


 이 라이트 노벨 <나한테 읽씹을 당했을 때 서클 크러셔인 그녀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는 제목 그대로의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작품의 무대는 현대 일본의 학교’가 아닌데도 라인을 주고받을 수 있는 단말기가 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판자티 세계’이기 때문에 ‘읽씹’이라는 표현이 가능했다.


 그리고 서클 크러셔인 그녀는 그게 ‘악의’인지 혹은 ‘선의’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정말 주인공의 서클 내에서 갖은 일을 다 해버리고 말았다. 어떻게 본다면 기억을 잃어버린 소녀이기 때문에 그녀가 보여주는 하나부터 열까지 은근히 사람을 유혹하는 모습은 더 치명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이 라이트 노벨 <나한테 읽씹을 당했을 때 서클 크러셔인 그녀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가 지닌 설정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해보자.



 라이트 노벨 <나한테 읽씹을 당했을 때 서클 크러셔인 그녀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는 과거 일곱 씨족이 전쟁을 벌이던 시기가 끝난 이후 그 전쟁을 위해 모아뒀다가 소실된 군자금을 찾는 모험을 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지는 작품이다. 더욱이 그 군자금이 있는 곳은 바로 던던 어디라는 정보 뿐이었다.


 일곱 씨족의 군자금은 마땅히 찾아올 날, 마땅히 찾아올 자들을 위해 남기마. (본문 50)


 그래서 일부 모험가(?)들이 자신만의 파티(서클)을 만들어서 던전에 도전하고 있었다. 거기서 주인공 유리(이름이 여자 같아도 남자다)가 속한 서클은 백기사 루시온, 흑마도사 케케, 여 무도가 시이나, 엘프 아하트 네 명과 함께 총 다섯 명이 속한 서클로, 가장 최전선에 있는 서클 중 하나였다.


 그들은 던전을 공략하다 봉인 결정에 봉인된 한 소녀를 구출하게 된다. 그 소녀가 이 라이트 노벨에서 서클 크러셔 역할을 하게 되는 인물이었다. 그녀는 기억의 공백 때문에 자신의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서클 멤버들은 봉인 크리스탈에 봉인되어 있었으니 그녀를 ‘크리스티나’로 부르기로 한다.


 기억을 되찾기 위해서 던전 공략에 함께 하고 싶다고 하는 그녀를 위해 서클 멤버들은 모두 그녀를 알뜰히 챙겨주면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이게 조금 이상했다. 그녀는 단순히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에게 품는 호감도가 지나치게 높은 듯이 보였고, 남자들의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연거푸했다.


 그 행동이 ‘여자는 금물’이라는 규칙을 가지고 있는 백마도사 유리까지 현혹할 정도였으니 그 파괴력을 상당했다. 라이트 노벨 <나한테 읽씹을 당했을 때 서클 크러셔인 그녀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컬러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나 흑백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는 장면도 살짝 위험했다.



 유리는 크리스티나에게 완전히 넘어갈 뻔 했지만, 백마도사로서 남아 있는 일말의 이성이 그녀를 거부했다. 하지만 유리는 만약 그녀가 진심이라면 그녀에게 응할 생각으로 재차 고백하려고 단단히 마음을 부여 잡았다. 바로 그때 유리가 목격한 것은 크리스티나가 루시온과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었다.


 이윽고 유리는 크리스티나가 자신을 포함해 서클의 모든 남자를 함락시키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욱이 서클에 속한 남자들이 각자 크리스티나에게 따로 이야기를 듣는 바람에 오해가 커지면서 서로 부딪힐 수밖에 없는 전개가 도래한다. 그야말로 끔찍한 서클 크러셔인 크리스티나 탓이었다.


 물론, 크리스티나에게 악의가 있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천연덕스러운 행동이 남자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고, 그녀는 고백한 남성들과 '그 일'까지 해버렸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도대체 그녀는 어디부터 어디까지 남자들을 건드린 건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라이트 노벨 <나한테 읽씹을 당했을 때 그녀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1권>은 크리스티나를 두고 남자들이 부딪히는 상황을 주인공 유리가 '크리스티나가 스스로 서클을 나간다'라는 선택지를 만들어 가까스로 서클 와해 상황을 피한다. 이 과정에서 유리가 어떤 방법을 강구했는지는 직접 라이트 노벨을 읽어보자.


 아마 이 라이트 노벨 <나한테 읽씹을 당했을 때 그녀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1권>은 한국 라이트 노벨 독자에게 살짝 취향이 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1권을 다 읽고 2권으로 이어지는 흥미로운 떡밥이 2권에 욕심을 품게 했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 엉망진창인 라이트 노벨을 누군가에게 권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웃음)


 뭐, 어디까지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 그러하니, 자세한 건 직접 라이트 노벨을 놓고 진지하게 생각해본 이후 구매해서 읽어본 이후에 판단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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