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업로드 용사 1~2권 후기

 이번에 대원씨아이에서 새롭게 발매된 만화 <업로드 용사> 시리즈를 읽었다. 이 작품은 제목과 표지부터 <1학년 A반의 몬스터>와전혀 다른 의미로 신경이 쓰인 작품이다. 일단 제목에 들어간 ‘업로드’라는 말과 함께 표지 일러스트 한가운데에 박혀 있는 동영상 재생 버튼. 굉장히 궁금했다.


 그리고 작품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제대로 웃음이 빵 터졌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제목과 표지 그대로 영상을 업로드 하는 용사와 그 용사가 쓰는 성검에 깃든 정령이 두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사는 세계의 세계관 설명부터 웃을 수밖에 없었다.


 세계관 설명은 이렇게 되어 있다.


 그런 동란 속에서 종족을 초월한 오락... 동영상 붐의 습격. 정보기기의 발전으로 누구나 손쉽게 동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되자 ‘몬스터를 쓰러뜨려 보았다’라며 수많은 모험계 동영상이 투고되었고, 세간의 시선은 컴퓨터와 태블릿 단말기에 고정되었다. 세상은 마왕이라는 작은 불안감과 날마다 쏟아지는 본 적도 없는 엔터테인먼트에 흥분하고 열광했다. (본문 11)


 만약 <현자의 손자>라는 작품에서 주인공 신이 인터넷과 동영상 붐을 일으킨다면 딱 이런 무대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어디까지 일본에서 이세계로 소환된 인물이 아닌, 판타지 세계에서 정보 기기가 발달해 동영상 붐이 일어나고 있다라는 걸 전제로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다.



 성검을 뽑은 용사 제인은 마왕과 그의 부하(사천왕들)들을 퇴치하고, 용사 제인이 쓰는 성검에 깃든 정령은 영상 촬영과 편집을 담당하면서 영상을 업로드한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만든 영상을 올리는 채널은 구독자도 늘지 않고, 조회수도 28회에 그칠 정도로 인기가 너무나도 없었다.


 두 사람은 어떻게 하면 조회수를 늘리고 구독자를 늘릴 수 있을지 고민하며 다양한 실험을 하게 된다. 물론, 그 과정에서도 마왕의 부하들을 만나 싸우는 에피소드가 그려지는데, 웃긴 건 마왕의 부하 또한 영상 채널을 운영하며 용사와 싸움을 실시간 중계를 하고 있었던 거다. 완전 코미디다.


 더욱이 마왕의 부하들이 구독자가 훨씬 더 많은 데다 폭발적인 인기가 있었던 터라 용사는 괜스레 자괴감을 느끼기도 했다. 용사 채널을 구독한 사람들은 ‘일반 사람’이 아니라 ‘마족’의 수가 훨씬 더 많았고, 마왕 또한 ‘공식 마왕 계정’으로 영상 채널을 운영하며 용사와 성검 정령 채널을 구독한 상태.



 그런 우스꽝스러운 무대와 배경을 가지고 그려지는 판타지 개그계 에피소드는 만화 <업로드 용사> 시리즈를 읽는 내내 웃음이 터지게 했다. 아마 이 작품은 오늘날 유튜브 채널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다. 이런 개그계 작품은 <그랑블루> 이후 오랜만인 느낌이다.


 아직 만화 <업로드 용사>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작품은 절대 후회하지 않는 재미를 당신에게 선사해줄 것이다. 또, 만화를 읽다 보면 뜻밖에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참고할 수 있는 영상 스타일에 대한 팁을 얻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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