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A반의 몬스터 1권 후기

반응형

 지난 12월에 여러 신작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 발매 목록을 살펴보다가 우연히 <1학년 a반의 몬스터>라는 작품을 보게 되었다. 뭔가 제목과 표지에 그려진 일러스트가 굉장히 끌려서 구매를 결정했다. 그리고 오늘이 되어서 겨우 읽을 수가 있었는데 이 작품은 정말 기대 이상의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처음 만화 <1학년 a반의 몬스터 1권>을 읽었을 때 드는 느낌은 오래전에 본 추억의 명작 만화 <GTO > 시리즈를 떠오르게 했다. 문제아가 가득한 반에 배정이 된 열혈 교사가 그 문제아들을 한 명씩 고쳐나가는 에피소드를 그린 만화 <GTO> 시리즈는 여전히 기억에 남는 최고의 명작 만화 중 하나다.


 <1학년 a반의 몬스터>이라는 만화의 무대가 되는 a반 또한 <GTO> 시리즈의 주인공 오니즈카 에이키치가 담당한 반 만큼의 문제아와 개성이 있는 인물이 가득한 반이었다. 하지만 <1학년 a반의 몬스터>의 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교사 ‘지미 타로’는 좋게 말해도 열정이 있는 교사가 아니었다.


 아니, 딱 1권의 모습만으로 판단하기가 조금 어려운 인물이지만, 그는 ‘교사가 일을 하는 시간’ 외에는 일절 관심을 두지 않았다. 물론, 교사로서 일 해야 하는 시간에는 정확히 교사의 일을 한다. 하지만 교사 와학생 사이에서 분명히 선을 긋고 행동하면서도 묘하게 학생들을 다루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덕분에 만화 <1학년 a반의 몬스터 1권>을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1권 표지에 그려진 히로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고, a반에 속한 여러 문제아 보스 집단 중 가장 약체인 하나나카 모모와 관련되어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하나하나가 재밌었다. 어쩌면 이런 캐릭터가 있을 수 있는지...!


 새로 온 담임을 망가뜨리려고 하는 하나사카 모모의 책략이 오히려 지미 타로의 예상치 못한 반격을 맞는 모습이 여러 그려진다. 개인적으로 하나사카 모모가 “꺅! 이 사람이 날 덮치려고 해요!”라고 말하려고 한 계획에서 오히려 지미 타로가 “누가 좀 도와주세요! 절 덮치려고 해요!”라고 소리치는 장면.




 이 장면을 통해 완전 폭소를 터뜨리면서 ‘와, 앞으로 도대체 어떤 에피소드가 그려지는 걸까?’라는 호기심을 갖고 만화 <1학년 a반의 몬스터 1권>을 읽었다. 그리고 1권에서 등장하는 두 번째 문제아 보건실에서 등교하는 반리 마리와 관련된 어떤 해프닝을 해결하면서 만화 1권을 조용히 그 막을 내린다.


 아니, 조용히 막을 내린다고 말하는 것도 좀 아니다. 1권 마지막에는 지미 타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어떤 사건을 한 선생님이 우연히 알게 되는 장면에서 끝이 났다. 아무래도 주인공 지미 타로에게는 남에게 쉽게 말하지 못할 어떤 비밀이 있는 것 같았다. 과연 그 비밀은 어떤 파장을 낳게 될까?


 앞으로 에피소드가 더 기대되는 만화 <1학년 a반의 몬스터> 시리즈. 아직 한 번도 이 만화를 만나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꼭 만나보기를 바란다. 단순한 러브 코미디도, 일상 작품도 아니지만 굉장히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다음 <1학년 a반의 몬스터 2권>을 만날 날이 너무나 기대된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