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7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9. 8. 14. 10:16
오늘은 밀린 7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아니라 8월 신작 라이트 노벨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7권>을 읽었다. 지금 당장 급한 건 7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지만, 역시 8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이대로 내버려둘 수가 없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쓴웃음)
아무튼, 그렇게 읽은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7권>은 한층 더 브라콘 증상이 심해진 스즈카의 모습을 보면서 ‘어, 이건 좀 너무 깬다.’라는 감상이 솔직한 감상이었다. 분명 지금까지 이야기 전개도 스즈카가 살짝 도를 넘는 모습이 그려졌지만, 오늘 7권은 너무나 과했다.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7권>의 시작은 주인공 유우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 스즈카가 굉장히 들떠 있는 분위기로 학교로 향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유우와 함께 등교하는 스즈카는 너무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고, 주변 상황을 보지 못한 채 거의 폭주 상태였다.
스즈카의 폭주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 한 가지 이유는 자신이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사귀게 된 친구 중 한 명인 카에데와 유우가 나누는 대화를 듣고 한 가지 착각을 한 탓이다. 그 착각은 러브 코미디 작품에서 흔히 등장하는 “뭐!?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고!?”라는 일방적인 착각이다.
유우가 카에데로부터 “설마 여동생에게 손을 대고 있는 건 아니시죠!?”라는 질책을 피하기 위한 변명으로 “난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라고 말한 걸 우연히 스즈카가 들은 거다. 유우는 최대한 학교에서 이상한 소문이 나지 않도록 스즈카와 거리를 두려고 하지만, 그게 또 스즈카에게 불을 지폈다.
그렇게 스즈카의 폭주는 멈추는 일 없이 계속 되었고, 도를 넘는 집착은 책을 읽는 독자가 ‘음, 이건 좀 깬다.’라는 수준에 이르기도 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 나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다른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7권>을 어떻게 읽었는지 알 수 없다.
그런 여동생 일색의 이야기가 그려진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7권>은 여동생의 친구 카에데의 모습을 통해 살짝 웃음이 지어지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스즈카의 친구 카에데는 오타쿠 문화를 엄격히 규제하는 집안에서 자란 소위 말하는 ‘무사’ 캐릭터였다.
하지만 이런 캐릭터일수록 또 갭 모에를 가지고 있다는 게 정석이다 실제로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7권>에서 그려진 카에데가 보여주는 망상에 빠지는 모습이나 마이가 집필한 라노벨에 빠져 있는 모습은 갭 모에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역시 이런 캐릭터가 좋단 말이지….
스즈카의 폭주와 함께 마지막에는 유우 또한 살짝 폭주하며 아연실색을 하게 한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7권>이지만, 다른 인물이 어느 정도 활약한 덕분에 이야기는 그래도 밸런스를 갖추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뭐, 엔딩을 위한 선을 오늘 넘는 듯한 분위기였지만….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라이트 노벨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이지만 여동생이 아니야 7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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