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쿨 DxD 하렘킹 메모리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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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고 기다리던 7월 신작 라이트 노벨 <하이스쿨 DxD> 시리즈를 오늘부터 읽을 수 있었다. 내 앞에 놓여진 <진 하이스쿨 DxD 1권>과 <하이스쿨 DxD 하렘킹 메모리얼> 두 권 중 먼저 읽은 건, 역시 새 시리즈로 들어가기 전에 시리즈 원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하이스쿨 DxD 메모리얼>이었다.



 <하이스쿨 DxD 하렘킹 메모리얼>의 절반은 <하이스쿨 DxD> 초기 설정을 비롯해 작품이 탄생하게 된 과정이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두 사람의 인터뷰를 통해 상세히 설명되어 있고, 나머지 절반은 <하이스쿨 DxD 하렘킹 메모리얼>에서만 읽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스핀오프 에피소드가 실려있다.


 처음 절반을 차지하는 초기 설정 일러스트는 그냥 대충 눈으로 훑고 넘겼지만,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 내용은 대충 읽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덕분에 인터뷰에 다루어진 내용 중 흥미로운 부분을 하나하나 체크하며 읽다 보니 상당히 많은 시간이 흐르고 말았다.


 그래도 <하이스쿨 DxD 하렘킹 메모리얼>에서 읽을 수 있는 이 인터뷰 내용은 <하이스쿨 DxD> 팬이라면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하이스쿨 DxD>의 절대적인 누님 히로인인 리아스 그레모리 탄생에 영향을 준 캐릭터가 <To heart 2>의 타마 누나라는 걸 어찌 알 수 있을까.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 두 사람이 나이가 좀 있다 보니, 과거의 내가 접한 작품이 상당히 많이 등장해서 내심 웃으면서도 ‘하, 비슷한 세대의 사람끼리 누구는 이렇게 초 인기작 라이트 노벨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일을 하고 있는데, 나는 도대체 뭐 하고 있는 거지?’라는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쓴웃음)


 뭐, 그런 감정은 구석이 고이 접어둘 정도로 <하이스쿨 DxD 하렘킹 메모리얼>에서 그려진 처음 절반의 인터뷰 내용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았다. 아마 <하이스쿨 DxD> 시리즈 팬이라면 무조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다. 이 외전을 산 비용에 한 치의 아쉬움도 없는 수준이다.



 그리고 <하이스쿨 DxD 하렘킹 메모리얼>의 나머지 절반을 차지한 ‘추가로 잇세와 히로인들의 아이가 활약하는 「하이스쿨 DxD EX」’ 에피소드는 솔직히 말해서 미친 에피소드다. 이건 안 읽으면 지금 당장 <하이스쿨 DxD> 팬으로서 머리를 박고 죽어야 하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다.


 잇세와 히로인들의 아이가 활약하는 에피소드라고 해서 미래를 무대로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야기 전개는 ‘아직 아자젤이 잇세와 함께 하면서 히로인들과 이챠이챠 하고 있는 평화로운 시대’인 ‘현재’를 무대로 해서 미래에서 아이들이 찾아온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에피소드 완전 대박이었다.


 과거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라는 라이트 노벨을 통해서 히메라기 유키나와 아카츠키 코죠 두 사람의 딸이 찾아와 잠시 해프닝을 겪는 에피소드가 번외편으로 그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하이스쿨 DxD 하렘킹 메모리얼>에서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는 무엇을 상상해도 그 상상을 초월한다.


 이세계의 침략자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본편에서도 몇 번이나 떡밥이 나왔기 때문에 놀랄 일은 없었지만, <하이스쿨 DxD 하렘킹 메모리얼>에서 등장한 잇세의 아이들의 ‘숫자’나 그 어머니들의 ‘숫자’ 모두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게 했다. 진짜 이건 무조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읽어보기를 바란다.


 여러모로 잇세가 부럽기도 하고, 부럽지 않기도 했던 <하이스쿨 DxD 하렘킹 메모리얼>에서 읽은 나머지 절반의 「하이스쿨 DxD EX」 에피소드다. 어쩌면, <진 하이스쿨 DxD> 시리즈가 종료된 이후 작가가 본격적으로 연재할지도 모른다. 왜, <보루토> 시리즈도 결국에는 연재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오늘 라이트 노벨 <하이스쿨 DxD 하렘킹 메모리얼> 후기는 여기까지로 하자. 라이트 노벨 <하이스쿨 DxD> 팬이라면 무조건 읽어보기를 바란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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