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어쨌든 귀여워 1권 후기

 소미미디어에서 2월에 발매된 만화 <어쨌든 귀여워>는 <하야테처럼!>의 작가 하타 켄지로의 신작 러브 코미디 만화다. 아니, 정정하자. ‘러브 코미디’라고 말하기보다 그냥 ‘코미디’라고 말하는 게 오히려 이 작품의 정체성과 알맞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이 작품은 코미디 만화로 부족함이 없었다.



 만화 <어쨌든 귀여워> 시작은 마치 <하야테처럼!>의 첫 번째 장면을 떠올리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 이후 본격적으로 이 작품의 주인공인 ‘유자키 나사’라는 인물을 소개한다. 이미 이름이 ‘나사’라는 점에서 문득 웃음이 터지고 마는 주인공. 이 이름은 일본에서 한때 유행한 키라키라 이름이다.


 여기서 말하는 키라키라(キラキラ)는 한자를 평범한 방식으로 읽는 게 아니라 독특한 방식으로 읽는 걸 말한다. 예를 들면, 전기와 관련된 한자를 쓴 이후 그 한자를 읽는 후리가나를 ‘피카츄’로 하는 독특한 방식 말이다. 참, 사람으로서 이게 할 짓인가 싶지만, 주인공의 이름도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다.


 별하늘(星空)라고 쓰고, ‘나사’라고 읽는 주인공 유자키 나사의 이름. 이 이름을 소개할 때부터 작가가 해설로 ‘만약 당신이 결혼해 아이가 태어났다면 내가 좋은 조언을 하나 해줄 것이 있다. 아이에게는, 평범한 이름을 지어줄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이때부터 나는 완벽하게 이 작품에 꽂혔다.



 주인공 유자키 나사는 자신의 이름 ‘나사’의 뜻을 알지 못해 놀림을 받았다가, 나중에 그 이름보다 더 대단하다고 말을 듣기 위해서 공부와 운동을 밤낮으로 한다. 덕분에 그는 학원 내에서 늘 톱1을 차지하는 상위권 성적을 만들지만, 묘하게 핀포인트가 어긋난 모습을 보여주며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위에서 볼 수 있는 유자키가 이 작품의 히로인이라고 말할 수 있고, 또 한 명의 주인공인 인물을 만났을 때 보여주는 모습도 그렇다. 한눈에 히로인에게 반한 유자키는 “어쨌든 귀여워!”라며 완전히 넋을 잃고 말았다. 유자키는 그녀에게 말을 걸려다 트럭에 치여서 죽을 뻔한 위기이 처하고 만다.


 그 주인공을 구해준 인물이 히로인이자, 조금 뒤에 가서 이름이 밝혀지는 ‘츠카사’다. 그녀는 뭔가 묘하게 ‘흡혈귀이지 않을까?’라는 의심하게 하는 모습인데, 아직 작품 내에서 ‘츠카사’가 가진 비밀은 하나도 다루어지지 않았다. 어쨌든 귀여운 캐릭터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그걸로 몰아붙인다.




 시간이 지나고 얼떨결에 재회한 두 사람이 어릴 적에 약속한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부부의 일상 러브 코미디. 러브 코미디라고 말하기에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귀여운 신부를 얻어서 승리자가 된 주인공 유자키가 보여주는 여러 모습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마치 하야테와 히나기쿠 같은….


 <어쨌든 귀여워>는 처음 표지부터 ‘히나기쿠의 대승리!’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막상 책을 읽어 보니 ‘츠카사’의 설정은 <하야테처럼!>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아테나와 히나기쿠를 반반씩 섞은 듯한 설정이었다. 물론, 어디까지 나의 생각에 불과하니, 인물에 대한 판단은 직접 읽어보고 하기를 바란다.


 오늘 만화 <어쨌든 귀여워>를 읽으면서 ‘돈키호테에 이불도 파는구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뒤가 어떻게 될지 몰라도 어쨌든 귀여운 신부를 얻어서 함께 생활하는 건 참 팔자가 좋은 일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뭐, 현실에서 저렇게 접근하는 사람은 대체로 꽃뱀이니 주의하기를 바란다. 아하하하하.


 오늘 만화 <어쨌든 귀여워> 후기는 여기까지. 어쨌든 재밌었다.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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