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방과 후 사랑했다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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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씨아이에서 3월을 맞아 새롭게 발매할 예정인 만화 <방과 후 사랑했다 1권>은 배구부 매니저를 하는 가녀린 미소녀 하야마 카오와 배구부에서 주목받는 선수 쿠제 나기사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순정 만화다. 스포츠를 소재로 하여 그리는 순정 만화라니, 이 얼마나 감미로운 어울림인가!


 원래 스포츠 만화는 함께 땀을 흘리면서 하나의 목표를 두고 노력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매력적이다. 하지만 거기에 살짝 러브 코미디 요소, 아니, 러브 코미디가 아니라 ‘러브(사랑)’라는 감정을 넣어서 이야기를 색다르게 전개한다면, 분명히 그 만화는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만화 <방과 후 사랑했다 1권>은 딱 그런 작품이다. ‘배구’라는 스포츠와 함께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자 하는 주인공과 히로인의 이야기가 무척 멋지게 잘 그려져 있다. 아마 순정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만화 <방과 후 사랑했다 1권>을 읽으면서 ‘우아아아.’하며 내심 감탄을 지를지도 모른다.




 작품의 주인공이자 히로인의 역할에 있는 인물인 하야마 카오는 존재감이 별로 없는 수수한 인물이었다. 그런 그녀를 그냥 두고 보지 못한 교사를 하는 하야마의 오빠가 그녀를 배구부 임시 매니저로 가입시켰고, 그녀가 배구부 임시 매니저를 그만두고 싶으면 ‘쿠제 나기사를 가입시켜라’는 미션을 받는다.


 작품의 남자 주인공 역할을 담당하는 듯한 쿠제 나기사는 중학교 시절 지역구 선수로도 뽑힐 정도로 배구에 재능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중학교 시절에 치른 마지막 시합에서 자신의 서브 미스로 팀이 패배한 탓에 고등학교에서는 배구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즉, 조금 접근이 쉽지 않은 사정이 있던 거다.


 하지만 그 빙산 같은 거절을 따뜻한 마음으로 녹이는 게 바로 카오의 역할이다. 카오는 지금껏 자신은 무언가를 열중해서 한 경험이 없어 ‘그래도 지금 여기서 최선을 다하자.’라며 쿠제를 설득하고, 그가 숨기고 있는 배구를 하고 싶은 바람을 보면서 마침내 그를 배구부 부원으로 끌어당기는 데에 성공한다.




 그 과정에서 그려진 카오와 쿠제 두 사람의 모습은 살짝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물론, 가슴 한쪽에서 ‘이런 남성 캐릭터는 현실에 없을 거야. 이런 캐릭터가 있으면 치트잖아!’라며 사소한 질투심을 품기도 했다. 역시 이런 작품의 남자 주인공은 비상식적일 정도로 멋지다. (웃음)


 이렇게 멋진 남자 주인공과 귀여운 여자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만화 <방과 후 사랑했다 1권>. 단순히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며 키워나가는 ‘애정’이라는 이름의 감정 외에도, 살짝 ‘호오, 설마!?’ 하며 호기심을 품게 되는 복선도 있어 만화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음, 나름 괜찮았다.


 오늘 만화 <방과 후 사랑했다 1권> 후기는 여기까지.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에서 3월 18일에 초판 발행 예정이니, 살짝 호기심이 생긴다면 한번 구매해서 읽어보기를 바란다. 살짝 넋을 놓게 하는 만화 <방과 후 사랑했다 1권>은 분명히 순정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매력적인 작품일 것이다.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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