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크 1~2권 후기, 마왕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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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헬크 1~2권, 인간 용사가 새로운 마왕의 자리를 노린다


 오늘 읽은 만화는 대원씨아이에서 새로 발매된 코믹 판타지 장르 <헬크 1권>과 <헬크 2권>이다. 1권과 2권이 동시에 발매된 작품으로, 표지와 이름에서는 선뜻 어떤 작품인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만약 띠지에 적힌 ‘새로운 마왕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자는 인간 용사?’가 없었으면 더 그랬을 거다.


 ‘새로운 마왕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인간 용사’라는 수식어를 통해 혹시 인간에게 배신당한 복수담인가 싶었는데, 아직 2권까지 읽어서는 그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헬크 1~2권>을 읽으면서 대충 어떤 느낌의 작품인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코믹과 판타지가 섞인 만화다.


 <헬크 1권> 시작은 마왕이 인간 용사에게 퇴치당해 마왕 한자리가 비었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새로운 마왕을 선출하기 위한 대회로 시작한다. 새로운 마왕을 선출하기 위한 대회를 관전하던 마족 사천왕 중 한 명인 바밀리오는 참가자 중 인간 용사 ‘헬크’가 있다는 이야기에 깜짝 놀란다.


 “도대체 왜 마족의 원수인 인간 용사가 여기에 있는 거지?”라고 대회 책임자에게 묻는데, 대회 책임자는 마왕 선출 대회는 종족에 관계없이 모두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대회라고 답한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 마족에 한정하는 이야기였지만, 책임자는 그런 생각 없이 헬크의 신청을 접수한 거다.




 바밀리오는 혹시 인간 용사 헬크가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게 아닐까 의심한다. 바밀리오는 헬크가 마왕으로 선택되지 않도록 방해 작전을 펼치는데, 헬크는 보이지 않는 방해나 직접적인 방해에도 불구하고 훌륭히 미션을 완성한다. <헬크 1권>을 읽으면서 그가 보여주는 행동에 얼마나 웃었는지.


 인간의 상태로 레벨 99에 도달한 헬크를 막는 일은 쉽지 않았는데, 이때 마족의 영역에서는 수수께끼의 날개 달린 병사에게 침략을 받아 15 마왕이 있는 마왕성 중 하나가 침략을 당한다. 처음 <헬크 1권>을 읽을 때는 마왕 선출 대회를 둘러싼 코미디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또 판타지 경향이 짙었다.


 마족의 영역으로 들어와 마왕성을 침략한 수수께끼의 날개 달린 병사는 ‘각성한 인간’들이었다. 그 인간들은 모종의 방법으로 각성 상태에 이르렀고, 각성 레벨에 따라 보여주는 능력치가 달랐다. 또한, 그들이 말하는 각성은 단순히 날개 달린 병사로 변신하는 게 아니라 용사 클래스로 올라서는 일이었다.


 많은 인간을 용사로 각성시켜 마족의 영역을 공격하는 게 지금 인간의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었고, 이에 당황한 바밀리오는 일단 눈앞에 있는 적을 처리하려고 하다 어떤 게이트에 빨려 들어가고 만다. 그 게이트에 함께 빨려 들어간 인물은 바로 인간 용사 헬크로, 두 사람은 어떤 외딴 섬에 도착했다.




 그 외딴 섬은 <헬크>의 무대 설정으로 사용되는 ‘독’이 퍼지지 않은 대지와 바다가 있는 섬으로, 뭔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물들이 살고 있었다. 정체는 알 수 없어도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어서 그들과 대화를 통해 정보는 얻지 못했다. 외딴 섬에서 살고 있다는 ‘마녀’라는 존재가 핵심이지 않을까 싶다.


 바밀리오가 이렇게 헬크와 함께 외딴 섬에서 집을 짓고 지내는 동안 마족의 영역에서는 날개 달린 병사로 각성한 인간들과 싸우는 마족의 모습이 그려진다. 바밀리오와 같은 사천왕인 아즈도라가 나타나 날개 달린 병사 천 명을 순식간에 처리하며 사천왕으로서 위엄을 보인다.


 처음 아즈도라는 <헬크 1권>만 읽었을 때는 완전히 개그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명색에 ‘사천왕’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실력은 있었다. 아직 사천왕 중 두 명밖에 등장하지 않았고, 만화에서 그려진 계급도에 따르면 사천왕 위에는 제국 수호왕, 황제의 계급이 있다고 한다.


 <헬크 1~2권>만 읽었을 때는 명확한 적과 목적은 알 수 없었지만, 주인공으로 보이는 헬크와 바밀리오 등을 포함한 마족이 인간을 강제 개량(혹은 각성)해 전쟁을 일으키는 왕과 싸우는 일이 만화 <헬크>의 주제라고 생각한다. 코믹 판타지 장르의 만화로서 앞이 상당히 궁금한 작품이었다.


 오늘 만화 <헬크 1권>과 <헬크 2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살짝 개성적인 주인공과 이야기라 호불호가 나누어질 수도 있겠지만, 만화방 같은 곳에서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작품이다. 만화 <헬크>의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책을 참고해보기를 바란다.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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