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선거와 초콜릿 애니메이션 간략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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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선거와 초콜릿 애니메이션 간략 총평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


 마치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상황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여 꽤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이 이야기의 끝을 맺었다. 이 애니메이션이 13화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12화라고 하는 사람도 있어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12화의 내용을 보면 애니메이션 종결을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에 끝을 맺었다고 이 글에서 나는 말하도록 하겠다. 애초에 리뷰의 제목은 '간략 총평'이니까.


 이 애니메이션은 '미연시'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서, 애니메이션에서는 '치사토' 루트를 보여줬었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많은 사람의 아쉬움을 샀었다. 원작 미연시를 즐긴 사람들은 하나같이 '사츠키' 루트를 보고 싶어했다. 사츠키 루트가 가장 내용이 좋고, 가장 재미있기 볼 수 있는 편이라며… 애니메이션으로만 보았던 나도 애니 내에서 매력도를 따지면, '사츠키'가 단연 압도적이었다. 뭐, 한마디로 말하면… 나도 사츠키 루트를 보고 싶었다는 말이다.


 치사토 루트가 그렇게 완성도가 현저히 낮았던 것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의 만족을 시켜주지 못하였었다. 더욱이 애니메이션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은 여러 히로인 루트별로 조금씩 조금씩 교차시켜 방영하였는데, 그 때문에 '이럴거면 차라리 사츠키 루트를 가지…'라는 아쉬움을 남겼었다. 뭐, 애니메이션 외적인 요소로 이 애니메이션을 평가하자면 이렇다는 말이다.


 그럼, 애니메이션 내용 소개를 하겠다. 이 애니메이션은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랑'을 다루고, '선거'를 다루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여기서 선거란, 우리가 지금 12월에 맞이하게 될 대선과 같은 선거다. 그렇다고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닌, 학생회 회장을 뽑는 선거이다. 이게 또 재미있는 것이… 우리나라 현 상황과 딱 맞춰지는 후보들이 나와서 경쟁을 벌였다는 점이다.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

 

 지금 우리나라는 기존 정당에서 나온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 그리고 무소속으로 나온 안철수 후보가 대선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에서도 기존 정당에서 나온 후보 두 명과 무소속으로 나온 후보가 선거 경합을 벌인다. 어찌 상당히 일치하지 않는가? 이뿐만 아니라, 각 후보가 취하는 행동이나 내걸고 있는 공략의 방향도 어느 정도 비슷하여(심지어 뒷거래를 하다 발각되는 부분까지…)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난 정치적 이야기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터라… 이 애니메이션을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안철수에 해당하는 무소속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마지막 선거에 승리하며 학생회장에 선출되었는데, '과연 현실에서는 기존 정당에서 나온 두 후보가 이길지, 아니면 애니메이션처럼 무소속 후보가 이길까?'는 상상을 하며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애니메이션의 재미는 앞서 이야기한 것만이 아니다. 내가 앞서 이야기한 것만으로는 많은 사람의 공감을 사거나 재미를 주는 데에 역부족이다.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은 여히로인들이 꽤 많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인데, 각 히로인들마다 나름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주인공과 엮이는 장면은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특히 '사츠키'와 남주의 장면은 제일 볼만하다.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


 이 정도로 이번 애니메이션 '사랑과 선거와 초콜릿' 애니메이션 간략 총평을 마치도록 하겠다. 나는 이 작품은 5점 만 점 중에서 3점 정도를 주고 싶다. 완성도는 그리 높지 않았으며, 이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때 지금 우리가 놓여있는 대선 상황이 비슷하지 않았다면, 그 재미는 더욱 반감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3점을 주고 싶다. 만약, 한 히로인의 루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밟아 나갔다면, 사츠키의 루트를 탔었다면, 4점 이상의 점수를 주었을 텐데…. 그런 아쉬움이 상당히 남는 애니메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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