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쌤 1권, 바보 같은 주인공의 리얼 라이프 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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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뚱쌤 1권, 이런 만화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다


 보통 내가 즐겨보는 만화는 귀여운 미소녀들이 나오는 작품이거나 몰입도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진지하게 전개되는 작품이 많다. 대표적인 예로 <집주인은 사춘기>, <레토르트 파우치>, <다윈즈 게임>, <다이아몬드 에이스> 같은 작품을 들 수 있다. 이 작품들은 누구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작품은 그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은 제법 독특한 장르의 작품이다. 작품의 제목은 <뚱쌤>인데, 도무지 제목만으로 무슨 내용인지 상상할 수 없었다. 책의 띠지를 통해서 웃음을 주제로 하는 만화라는 건 알 수 있었는데, 책을 펼쳐보고 느닷없는 설정과 전개에 상당히 놀랐다.


 <뚱쌤>의 주인공은 책의 표징에서 볼 수 있는 '여장벽 있는 23살 대박 비호감'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방문판매원을 하다 해고를 당하고 죽기 위해서 밀림으로 갔다가 어느 사체를 만나게 된다. 그 사체는 주인공의 여장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 사체는 모든 사건의 시작이었다.


 주인공은 그 사체의 반지를 끼고, 그 사체로 변장하여 살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그 사체의 반지를 통해 마치 사체의 영혼이 주인공에게 빙의되는 듯한 모습이 잠깐 나온다. 그 이후 주인공은 후쿠시마미츠루에서 후쿠시마 미츠코로 살아가게 된다. 성도 모습도 완전 판박인 게 너무나 들어맞았다.





 미츠루는 미츠코가 원래 부임할 예정인 폭력적인 학교에 담인 선생님으로 가게 된다. 이 모습을 읽고 있으면 오래전에 읽은 <GTO>의 오니즈카가 처음 부임한 클래스가 떠올랐다. 오니즈카가 첨은 간 클래스 또한 보통 문제가 있는 클래스가 아니었는데, 미츠루가 맡게 된 클래스는 그 이상의 수준이었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때마다 우연으로 극복하는 동시에 반지의 주인인 미츠코가 잠시 빙의된 듯한 모습을 보이며 피해 없이 넘어간다. 덕분에 어떤 학생에게서 신뢰를 얻기도 하고, 아직도 그를 파헤치는 눈으로 보는 인물에게 경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뚱쌤> 이야기는 그렇게 웃음을 목적으로 한다.


 <뚱샘 1권>을 읽어보면 미츠코를 죽인 범인이 호시탐탐 다시 죽일 기회를 노리는 모습도 비친다. 솔직히 앞으로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될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아마 문제의 호랑이반을 장악하면서 제법 머리가 돌아가는 녀석들의 도움을 받아 살인범을 처리하는 이야기로 가지 않을까 싶다.


 이야기가 그 결말에 도달할 때까지 비호감 주인공의 아마존 밀림에서 서바이벌을 하는 듯한 생존기를 그릴 것 같다. 처음 읽었을 때는 여태까지 내가 읽은 여러 작품과 전혀 다른 작품이라 살짝 놀랐었다. 하지만 1권을 읽어보니 이런 작품은 또 개그 작품을 보는 사람에게 꽤 인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나는 역시 <다윈즈 게임> 시리즈나 <레토르트 파우치>, <다이아몬드 에이스> 같은 작품이 더 취향이다. 오늘 만화 <뚱쌤 1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아무쪼록 힘든 하루 속에서도 모두 즐거운 주말이 되기를 바란다. 이제 다음 주면 본격적으로 2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나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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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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