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는 이야기하고 싶어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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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데미는 이야기하고 싶어 1권, 귀여운 아인 소녀와 일상을!


 어릴 적에 만화를 보면 종종 인간이 아닌 '아인'과 다투는 히어로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 상당히 많았던 것 같다. 아마 소싯적에 한 번 정도는 본 적이 있을 <파워레인저> 시리즈나 <가면라이더> 시리즈, 한국에서는 <벡터맨> 시리즈가 그렇다. 이런 작품은 항상 아인과 히어로의 싸움을 그리고 있었다.


 옛날에는 아인은 무조건 적이고 인간이 거기에 맞서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은 아인을 색다르게 해석하여 아인과 함께 팀을 이루어 '적'을 상대하거나 오히려 '아인'을 지키기 위해서 '인간'을상대하는 이야기도 늘었다. 역시 사람들의 새로운 이야기 욕구는 항상 변해가게 마련인 것 같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그런 흐름 속에서 마치 <몬스터 아가씨가 있는 일상>이 떠오르는 <데미는 이야기하고 싶어>라는 만화다. 17년 1월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데미는 이야기하고 싶어>는 '아인'이 소재로 다루는 평범한 일상물이다. 특별한 판타지 배틀 없이 일상으로 채워져 있다.


 <몬스터 아가씨가 있는 일상>처럼 특정 부위가 강조되는 이벤트 장면도 없어 다소 재미없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런 서비스 장면이 없어도 꽤 내용이 탄탄한 데다가 주인공이 개성적이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도 나름 괜찮게 보았는데, 만화책도 제법 좋았다.


데미는 이야기하고 싶어 1권, ⓒ미우


데미는 이야기하고 싶어 1권, ⓒ미우


데미는 이야기하고 싶어 1권, ⓒ미우


 만화책으로 읽은 <데미는 이야기하고 싶어 1권>은 애니메이션과 조금 달랐다. 주인공 타카하시 테츠오가 학교에서 아인들과 만나는 전체적인 그림은 비슷했다. 하지만 부분적으로 내용이 살짝 달랐는데, 그 덕분에 오히려 나는 책을 신선하게 읽을 수 있었다. 역시 만화=애니메이션 100% 일치는 없다.


 원래 아인을 만나고 싶어 아인 연구를 했던 테츠오는 관련 없는 학교에서 선생님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같은 학교에 '서큐버스'인 여선생님이 오게 되고, 학교에서 우연히 '듀라한'인 여학생을 돕게 되면서 아인과 마주치게 된다. 그는 그때 '의외로 만나기 쉬웠구나~' 하면서 허탈한 웃음을 짓는다.


 작품 속 아인 중 분위기를 가장 밝게 만드는 인물은 타카나시 히카리다. 이름 히카리(일본어로 빛)처럼 너무나 밝은 소녀는 '뱀파이어' 소녀다. 그녀는 요즘 세대는 아인을 아인이라 부르지 않고 '데미'라고 부른다고 타카하시에게 가르쳐준다. '데미'로 불리는 아인과 여러 일상을 보내는 게 핵심이다.


 주인공 테츠오 선생님은 듀라한 소녀 마치 쿄코의 상담을 들어주기도 하고, 설녀로 뒷담화의 대상이 된 쿠사카베를 도와주기도 하고, 서큐버스인 사토 사카에 선생님께 일말의 희망을 주기도 한다. 여러 복잡한 이야기 없이 히카리의 모습처럼 웃으면서 '예이-!!' 하면서 보면 되는 즐거운 만화다. (웃음)


 애니메이션도 굉장히 밝은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으니, 혹시 관심 있으면 챙겨보기를 바란다. 아, 애니메이션은 지금까지 나온 4화 분량이 딱 <데미는 이야기하고 싶어 1권>을 읽으면 된다. 오늘 만화 <데미는 이야기하고 싶어 1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내일도 재미있는 후기를 기대해주기를-!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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