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 6권 후기, 살인귀 학교 퇴학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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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사이코메 6권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 색다른 설정과 전개로 무척이나 끌렸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부족한 부분도 없었고, 약간 핏빛이 있기는 했어도 웃으면서 볼 수 있어 국내에 발매될 때마다 일찍 주문해서 작품을 읽었다. 그렇게 6권에 도달하여 작품은 오늘로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었다.


 그 작품은 살인귀 갱생 학교에서 희한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다루는 라이트 노벨 <사이코메> 시리즈다. 소미미디어에서 2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된 <사이코메 6권>은 마침내 살인귀 갱생학교에 찾아온 카미야 쿄스케의 부모님이 이사장 오리가와 협정을 통해 퇴학 시험을 치르는 편이다.


 이 퇴학 시험은 <사이코메 6권>을 읽는 내내 '헉' 소리가 마음에서만 나올 정도로 내용이 진한 핏빛이었다. 그동안 이래저래 싸움은 있었어도 '진짜 살인'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 퇴학시험의 첫 번째 싸움에서 곧장 두 명이 목이 댕강 잘려서 죽어버렸기 때문이다. 정말 전율이 일었다!


 여기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산더미 같지만, 아래에서 <사이코메 6권> 표지를 감상한 이후 천천히 이야기하자. <사이코메 6권>의 마지막 엔딩 장면은 '아직 이 시리즈를 읽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재미있고, 대단한 작품이다. 6권이니 부담도 없다!'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였으니까.


사이코메 6권, ⓒ미우


 <사이코메 6권>의 시작은 지난 5권에서 '설마! 이대로 이별인가!?'이라며 걱정한 렌코가 상당히 활기찬 모습으로 쿄스케에게 달라붙는 장면에서 시작했다. 한층 더 강하게 쿄스케에게 애정을 표시하는 렌코의 여러 모습은 마음 한쪽에서 '부럽다. 카미야! 죽어버려!' 같은 마음을 품게 했다.


 살인귀 갱생 학교라고 하더라도 역시 학교라 학원제가 열렸는데, 그 학원제를 맞아 침입한 인물들이 에이리의 가족과 쿄스케의 부모님이었다. 여기서 뒤늦게 밝혀진 쿄스케의 부모님 정체는 상당히 놀라웠는데, 딱히 예상하지 못할 정도의 레벨은 아니었다. 쿄스케의 부모님이니 그 정도 레벨은!


 이렇게 모인 가족들이 오손도손 학원제를 즐길 리가 없다. 그들은 이사장 오리가 마키나를 찾아가서 쿄스케와 아이카를 데리고 가겠다고 말했지만, 오리가는 한사코 그것을 거절했다. <조직>의 신뢰가 달린 문제라면서 그들에게 '퇴학 시험'을 제안하는데, 그게 바로 <사이코메 6권>의 메인이었다.


 이사장 오리가가 제안한 퇴학 시험은 쿄스케와 아이카가 골인 지점까지 제한된 시간 내에 도착하면, 퇴학을 인정해준다는 것이었다. 여기에 에리이의 엄마 후요와 여동생 카구라, 오빠 바사라를 비롯해서 쿄스케의 부모님까지 포함해서 대응하고, 그들을 살인귀 정예 멤버들이 쫓는 게임이었다.


사이코메 6권, ⓒ미우


 이 퇴학 시험은 정말 숨 가쁘게 흘러갔다. 시작부터 죽이는 게임이라는 사실이 선명히 드러났고, 에이리 가(家)의 강한 힘은 한층 더 빛났다. 그저 약하게 보였던 살인귀 학교의 선생님들도 프로인 만큼 선전을 했지만, 주인공 버프의 힘을 받아 돌진하는 그들에게는 껍질만 손을 댄 이후 손을 대지 못했다.


 <사이코메 6권>의 하이라이트는 쿄스케를 쫓아온 렌코와 렌지의 장면이었다. 여기서 렌코와 렌지를 막아선 것은 에이리였는데, 그녀가 보여준 강함은 정말 대단했다. 소녀들의 연정이 눈부셨던 싸움은 학원장 오리가의 등장으로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정말 백번 죽어도 시원찮은 학원장이!


 이 학원징이 여기서 무엇을 벌였으며, 그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사이코메 6권>을 읽어주기를 바란다. 최종 보스 캐릭터라고 생각했던 인물의 비참한 죽음이 어떤지, 실제로 그의 성격은 어떤지 잘 알 수 있으니까. 막판에 '설마 최악의 엔딩!?'인가 싶었지만, 결과는 슬픔이 있는 해피 엔딩이었다.


 <사이코메 6권>의 마지막 두 장 '종곡'과 '살상곡'은 긴 여운을 남겼다. 평범한 사회로 돌아온 쿄스케와 에이리가 보여주는 모습을 보며 '폭발해버려!' 같은 말이 나오기도 했고, '살상곡'에서 읽은 렌코의 마음은 여러 가지로 옅은 눈물 한 줄이 흐를 것만 같았다. 참, 갖출 건 다 갖춘 마지막이었다.


사이코메 6권, ⓒ미우


 처음에는 그저 놀라움과 호기심으로 읽었지만,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었던 라이트 노벨 <사이코메 시리즈. <사이코메 6권>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었다. 정말 부족하지도, 지나치지도 않은 마지막 결말까지 상상하는 재미를 준 최고의 마무리라고 생각한다. 읽지 않은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사이코메> 작가왈, 6권이 마지막이긴 하지만 단편을 한 권 더 발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단편에서 어떤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후일담이 추가되어도 좋고, 그냥 학교에서 벌어진 또 다른 에피소드라도 좋다. 어쨌든, 정말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라이트 노벨 <사이코메 6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소미미디어에서 <사이코메> 시리즈 다음으로 발매될 새로운 신작은 무엇이 될지 흥미로운데, 부디 이 작품처럼 재미있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아니, 그 이전에 <내가 사는 의미> 시리즈 5권도 얼른 읽어보고 싶다!


 평화로운 치유물을 굉장히 좋아하는 나는, 뜻밖에 이런 하드코어도 취향인 걸까? 아니, 그런 취향이라고 말하기보다 <사이코메> 작가와 <내가 사는 의미> 작가의 작품이 너무 재미있는 것이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야도 금방 호감을 느끼게 할 정도로 재밌었으니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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