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 4권, 에이리네 집에서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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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사이코메 4권, 에이리네 집에서 벌어진 일


 이전에 볼 수 없던 소재와 배경… 살인귀와 살인귀 갱생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라이트 노벨 《사이코메》 시리즈도 벌써 4권에 이르렀다. 이쯤 되면, 거의 형식적으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사건 패턴으로 조금 질리기 시작하는 시점인데… 《사이코메 4권》에서도 사건의 무대는 바뀌었지만 큰 맥락에서 보았을 때 일어나고 해결되는 사건의 패턴은 달라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그래도 질리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게 이 라이트 노벨 《사이코메》 시리즈가 가진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뭐, 어느 정도 거의 비슷한 일이 전개되는 반복에서는 신선도가 조금 떨어지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 조금씩 바뀌는 인물들의 감정과 함께 계속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이 만드는 새로운 갈등과 해결은 부족함이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말이다.


 이번 8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읽을 수 있었던 《사이코메 4권》에서는 쿄스케를 비롯한 아야카, 렌코가 에이리를 따라 에이리의 본가에서 묵는 동안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당연히 에이리의 집이 무대인 만큼 그녀의 가족이 새로운 인물로 나왔고, 그 새로운 가족이 함께 만드는 이야기는 '재미있다'라는 말을 하기에 충분했다.


사이코메 4권, ⓒ미우


 위 표지에서 볼 수 있는 인물은 트리플 A컵을 자랑하는 절세미녀 에이리의 사복차림이다. 뭐, 트리블 A컵이라는 부분에서 렌코를 비롯한 몇 인물에 비하면 상당히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녀의 허벅지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비롯한 숨겨진 매력을 듬뿍 볼 수 있었던 게 《사이코메 4권》이 아니었나 싶다. 무엇보다 가족도 대박이었고!


 살인귀 갱생학교의 시험 성적에서 꼴찌 바로 앞을 한 에이리의 모습부터 시작해서 에이리의 본가에서 볼 수 있던 그녀의 숨겨진 모습은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또한, 마지막에 모든 사건이 다 해결되고 나서 볼 수 있었던 얼굴을 붉히며 쿄스케의 한 질문에 쭈뼛쭈뼛 대답하는 모습은 '귀엽다'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번 《사이코메 4권》에서 볼 수 있는 에이리의 소녀 취향을 엿볼 수 있는 방을 묘사한 부분을 조금만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다른 차원.

흰색과 파스텔핑크색으로 점철된 별세계였다.


"""………."""

방으로 돌격하려던 자세 그대로 굳어버린 렌코와 아야카. 활짝 열린 장지문 한가운데에서 사령관처럼 팔짱을 끼고 있던 쿄스케는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서양식으로 꾸며진 일본식 방이었다. 바닥에는 새하얀 카펫이 깔려 있고, 벽지는 파스텔핑크색이었다.

책상과 선반 같은 가구도 색감이 통일되어 있고, 귀여운 장식품과 캐릭터 상품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천장에는 샹들리에까지 반짝이고 있었다.

어질어질하게 달콤한 향기로 가득찬 공주님풍의 방 한 쪽―――.

"……새근…… 새근……."

캐노피가 달린 침대에서 희미한 숨소리가 들려왔다. 하얀 레이스 커튼에 가려져 자세히는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틀림없이 그곳에 있었다.

…(중략)

쿄스케 일행이 침입한 것도 모르고 고른 숨소리를 내며 자고 있었다.

품에는 거대한 테디 베어를 안고. (p135-136)


 이런 에이리를 중심으로 해서 등장한 에이리의 어머니 아카바네 후요, 여동생 아카바네 카구라, 그 밑에 쌍둥히 동생 란과 료, 그리고 장남 아카바네 바사라… 이들 가족은 각각 개성 만점의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특히 후요의 미모를 그린 묘사 부분, 카구라의 어떤 특정 모습, 열심히 살인(?)을 하는 쌍둥이 동생과 바사라의 모습은 재밌었고.


 특히 처음 등장한 에이리의 여동생 카구라의 모습은 첫 등장 순간부터 '이 녀석, 시스콘이군.'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자신의 언니에게 험한 말을 하고,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남몰래 언니의 칭찬에 웃는 모습은 '이 녀석 츤데레 시스콘이군.'이라는 전형적인 느낌과 앞으로 벌어질 사건도 예측할 수 있게 해주었다.



 《사이코메 4권》 내에서는 그 가족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이벤트가 있었고, 그 이벤트 도중에는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긴장감 속에서 벌어진 한 싸움에서는 에이리의 엄청난 활약을 통해 해결되었다. 여기서 볼 수 있었던 에이리의 모습은 '만약 에이리가 완전 100% 진심으로 싸움을 하게 되면, 렌코와 겨루어도 무승부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정말 대단했다!


 아, 한 가지 더 이야기하자면… 《사이코메 4권》에서 읽을 수 있었던 여동생 아카바네 카구라가 막 내뱉는 직설적인 몇 가지 단어는 책을 읽는 동안 순간적으로 뿜게 했다. 여동생의 그 장면을 옮기고 싶지만… 단어가 조금 적절하지 못한 것 같아 옮길 수 없는 점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이 부분을 책을 읽어보기를!


 그 이외에도 '바사라'라는 이름을 가진 장남은 왠지 모르게 '바사라'는 부분에서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에 등장하는 바사라를 떠올리게도 했었고, 강한 모습에 놀라기도 했었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바사라도 정말 강했고, 에이리는 더 강했지만… 진짜 최강은 다른 누구도 아닌 에이리의 어머니였다. 이 부분은 무조건 책으로 읽어보라!


 뭐, 이런 식으로 《사이코메 4권》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큰 맥락에서 사건의 진행 과정은 신선한 부분이 없었지만, 작게 움직이는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갈등을 다른 각도에서 이야기했기에 딱히 질리지도 않았다. 아마 앞으로도 꾸준히 재미있에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다음 《사이코메 5권》에서 읽을 수 있을 렌코의 어머니와 남동생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기대된다.


 그럼, 여기서 《사이코메 4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다음에 새로운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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