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4. 3. 27. 21:14
처음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선조들의 이야기를 그린 만화 시리즈가 5권으로 완결을 맺었다. 솔직히 크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름 웃으면서 볼 수 있었던 만화이기 때문에 5권까지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역시 사랑 이야기는 웃음이 넘치는 법이라고 할까? 만화 의 시작은 무리에서 잠시 떨어진 토리아와 오시바 두 사람의 상황을 그린다. 오시바에게 이전부터 좋아하는 마음을 품고 있던 토리아가 그 마음을 본격적으로 의식하면서 보여주는 모습이 아주 귀여웠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어렴풋한 마음이 분명해지기 시작하면 사람은 늘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 글을 쓰는 나는 지금까지 그런 감정을 품었던 적이 없다 보니 만화를 읽으면서 그냥 웃을 뿐이다. 나는 누군가를 좋아..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4. 2. 16. 23:27
만화 의 표지를 본다면 살짝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오가와 여전히 얼굴을 붉히고 있는 베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곳에 있는 나무 장식물은 마치 우산을 형상화한 듯한 장식물인데, 일본에서는 우산 모양의 그림 아래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적는 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러브 코미디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좋아하는 두 사람이 우산 한 개를 쓰고 다니는 모습이 바로 그렇다. 만화 시리즈에서는 일찍이 그 모습이 한 차례 그려졌는데, 오늘 읽은 만화 은 한 우산 아래에서 두근거리는 오가와 베베의 모습이 아니라 삼각관계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보통 삼각관계는 러브 코미디 작품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로, 만화 에서 베베는 숲 속을 헤매다 우연히 혼자 살고 ..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3. 11. 25. 20:12
만화 은 북쪽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여행 도중에 마주치는 여러 러브 코미디 해프닝을 그린다. 만화 3권의 표지를 본다면 이제 3권의 계절은 겨울이 도래했음을 알 수 있는데, 보통 겨울이라고 한다면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 손을 마주 잡거나 혹은 하나의 목도리를 함께 사용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평범한 러브 코미디 해프닝을 경험한 적이 없는 오가와 베베 두 사람인 "두근토기가 잔뜩 나왔어!"라며 놀라면서도 함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개인적으로 만화 을 읽으면서 웃었던 장면은 오가와 베베 두 사람이 오시바와 트리아 두 사람이 한 벽쿵을 보고 따라 하는 장면이다. 도끼를 들고 벽쿵을 하디니! 오가와 베베는 벽쿵에 실패한 이후 여러 형태로 두근거리는 상황을 시험하게 되는데, 두 사람이 자각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