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러브코미디 오가베베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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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러브코미디 오가베베 3권 표지

 만화 <첫 러브코미디 오가베베 3권>은 북쪽으로 여행을 떠나면서 여행 도중에 마주치는 여러 러브 코미디 해프닝을 그린다. 만화 3권의 표지를 본다면 이제 3권의 계절은 겨울이 도래했음을 알 수 있는데, 보통 겨울이라고 한다면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 손을 마주 잡거나 혹은 하나의 목도리를 함께 사용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평범한 러브 코미디 해프닝을 경험한 적이 없는 오가와 베베 두 사람인 "두근토기가 잔뜩 나왔어!"라며 놀라면서도 함께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개인적으로 만화 <첫 러브코미디 오가베베 3권>을 읽으면서 웃었던 장면은 오가와 베베 두 사람이 오시바와 트리아 두 사람이 한 벽쿵을 보고 따라 하는 장면이다. 도끼를 들고 벽쿵을 하디니!

 

 오가와 베베는 벽쿵에 실패한 이후 여러 형태로 두근거리는 상황을 시험하게 되는데, 두 사람이 자각하지 못하기 떄문에 벌어지는 러브 코미디 해프닝을 감상하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이다.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만화 <첫 러브코미디 오가베베 3권>을 읽을 때는 무난히 재미있게 읽었다고 생각하지만, 글을 쓸 때는 할 말이 없다는 것 정도?

 

첫 러브코미디 오가베베 3권 중에서

 만화 <첫 러브코미디 오가베베 3권>은 이야기의 계절 배경이 겨울이다 보니 한 사람의 주머니에 함께 손을 넣는 해프닝부터 시작해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해프닝도 볼 수 있다. 보통 크리스마스라고 한다면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데이트를 하거나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어서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을 하기 마련이다. 2차원에서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만화는 '크리스마스'라는 개념이 없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그런 두근거림은 없었다. 크리스마스 해프닝의 시작은 베베가 이용하던 모피를 회수하지 못한 탓에 벌어진 오해로, 오해가 오해를 낳으면서 벌어진 일을 수습하기 위해서 오가와 베베 두 사람이 밤에 몰래 선물을 전한 것이 산타의 이미지였다.

 

 크리스마스는 그렇게 착한 아이가 선물을 받는 이벤트도 있지만, 연인에게 중요한 건 역시 연인끼리 함께 보내는 시간이다. 오가와 베베 두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몰래 선물을 주느라 서로에게 선물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최초로 따로 만나 선물을 교환한다. 서로가 서로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사실에 기뻐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오늘로 이제 딱 한 달을 남겨두고 있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나는 연인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는 게 아니라 나 에게 줄 선물을 준비할 여력도 없을 듯하다. 읽어야 할 책은 많은 데다가 시간과 돈이 없다 보니 한결 같이 아등바등하며 시간을 보낼 것 같은데, 부디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늘 구매한 로또 복권이 당첨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싶다.

 

 연인? 필요 없어. 나는 평생 책을 읽고 글을 쓸 수 있는 돈과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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