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게자로 부탁해봤다 직업편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3. 12. 6. 13:32
애니메이션까지 방영되면서 병맛 작품의 극을 보여주었던 만화 <도게자로 부탁해봤다>의 후속편 <도게자로 부탁해봤다 직업편>이 오는 2023년 11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2권은 '직업편'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듯이 주인공이 언제나처럼 도게자로 여러 부탁을 하는 사람들이 특정 직업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이미 만화 <도게자로 부탁해봤다 직업편>의 표지만 보더라도 간호사와 함께 어떤 일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한 명의 미소녀가 그려져 있다. 알고 보니 붉은 옷을 입은 미소녀는 주유소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니 일본에서는 주유소 알바가 색은 달라도 표지에 그려진 것과 비슷한 의상을 입고 있다고 한다.
만화 <도게자로 부탁해봤다 직업편>에서 작가는 직업을 가진 캐릭터의 복장을 사실에 기반하여 그렸을 뿐만 아니라 굉장히 그 직업군에서 가슴이 설렐 수 있는 포인트를 잘 포착하고 있었다.
만화 <도게자로 부탁해봤다 직업편>의 표지를 넘겨 본다면 표지에서 볼 수 있는 간호사 누나와 주유소 아르바이트생이 보여주는 가슴을 볼 수 있다. 이 부분도 편집 없이 있는 그대로 국내에서 정식 발매되었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감상할 수 있었는데, 첫 페이지에 적힌 목차를 본다면 어떤 직업이 등장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만화 <도게자로 부탁해봤다 직업편>에서 등장하는 직업은 간호사, 주유원, 항공기 객실 승무원을 비롯해 총 27가지로, 우리는 27명의 귀엽거나 매력적인 인물들의 팬티 혹은 가슴을 만화를 통해 읽어볼 수 있다. 나는 이 작가가 대단하다고 생각한 이유 중 하나는 만화의 소재로 사용한 직업 군이 다양하게 구성된 점이었다.
보통 이런 작품에서 우리는 애니메이션과 만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이드 카페의 점원, 고급스러운 바의 누님, 마니아를 위한 간호사와 여경 등으로 한정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만화 <도게자로 부탁해봤다 직업편>을 본다면 주유원부터 시작해서 신발가게 점원, 치위생사, 우버이츠 배달원까지 모두 다루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웃으면서 보았거나 부럽다고 생각하면서 본 건 치위생사 편이다. 왜냐하면, 치위생사에게 도게자로 가슴을 보여달라고 부탁한 이후 마침내 가슴을 그냥 보는 게 아니라 머리에 치위생사의 가슴을 올린 상태로 치료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기 때문이다. 저렇게 치료를 받으면 스케일링도 하나도 아프지 않을 것 같다. (웃음)
그리고 살짝 오싹한 느낌과 반전이 좋았던 건 운전 학원 강사 편과 위에서 볼 수 있는 여경 편이다. 아주 남자 오타쿠의 변태적인 심리를 잘 자극하는 대사와 표정이 그려져 있어 나도 모르게 감탄을 내뱉었다. 역시 이런 야한 만화도 평범한 상상력으로 그릴 수 없다는 것을 만화 <도게자로 부탁해봤다 직업편>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와 다양한 직업군은 직접 만화 <도게자로 부탁해봤다 직업편>을 읽어보도록 하자. 단순하지만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모든 페이지가 컬러인 건 아니지만, 중요한 마지막 페이지는 컬러로 그려져 있으니 천천히 눈으로 훑어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단, 주의할 건 현실에서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명심하자.
만화를 읽고 도게자 그대로 누군가에게 부탁을 했다간 그때부터 인생이 끝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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