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1. 7. 3. 10:35
지난 6월 막바지에 발매된 만화 은 표지부터 섬뜩하게 만드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서 도대체 어떤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을지 궁금했다. 지난 만화 에서는 흡혈귀가 된 카케루가 흡혈귀를 죽이고 다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제2라운드가 시작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주인공 카케루는 곧바로 흡혈귀들과 제2라운드를 시작하는 게 아니라 우선은 자신의 친구들을 배의 구조선을 통해서 밖으로 내보낸다. 그 이후 노아를 만난 카케루는 과거 노아가 만났던 '미치루'라는 인물에 대한 기억을 노아로부터 전해받는다. 노아의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이번 만화 4권을 통해 읽어볼 수 있었다. 미치루가 노아를 만나서 과거를 돌아보고 있을 때, 의식을 차린 아카리와 유즈루 두 사람은 흡혈귀들을 피해서 필사적으로 ..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0. 8. 24. 09:37
공포 만화의 대가를 말한다면 많은 사람이 이토 준지를 꼽는다. 이토 준지의 공포 만화는 영화로 일본에서 공포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고, 매번 볼 수 있는 이토 준지의 독특한 그림체가 기묘하게 독자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평소 공포 장르를 싫어하는 사람도 괜스레 호기심이 생긴다고 할까? 오는 8월을 맞아 발매된 만화 는 그동안 이토 준지가 그린 여러 공포 만화 중에서 인기가 많았던 에피소드를 모은 단편집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나타나는 억만톨이, 두 번째 에피소드는 인간 의자 등의 에피소드가 차례차례 그려졌다. 단편집에서 다루어진 에피소드는 이토 준지의 원작도 있지만, ‘에도가와 란포’와 ‘로버트히친즈’ 등 다른 원작을 기반으로 이토 준지의 그림체로 그린 공포 만화도 있었..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9. 9. 1. 16:37
나는 어릴 때에 정말 공포 장르의 작품은 절대 보지 못했다. 학교에서 수학여행 혹은 어떤 현장 체험 학습으로 저녁에 공포 영화를 틀어줄 때는 최대한 보거나 듣지도 않으려고 노력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도 일부러 공포 영화 혹은 공포와 관련된 작품을 일부러 찾아보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그만큼 겁이 많은 데다 솔직히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서운 작품은 꺼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주 가끔은 우연히 손을 댄 작품이 공포 장르일 때는 ‘음, 어떤 에피소드가 있을까?’라며 호기심 반, 무서움 반으로 책을 펼쳐서 읽을 때가 있다. 이게 오늘 나이를 먹으면서 변한 내 모습이라고 할까? 오늘 읽은 만화 도 우연히 손이 닿아서 읽게된 공포 장르 만화다. 이 만화는 산악 괴담을 집필하는 작가 아즈미 준페이의 작품을 일본에서..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6. 9. 10. 07:30
[만화책 감상 후기] 왕게임 종극 3~5건, 생존을 위한 잔인한 데스매치 게임 나는 어떤 작품을 읽을 때마다 항상 웃을 수 있는 작품을 좋아한다. 시리즈처럼 바보 같은 에피소드로 웃을 수 있는 작품, 시리즈처럼 이야기 전체 전개가 너무나 재미있는 작품, 그리고 시리즈처럼 잔인한 내용이 있어도 스릴에 웃을 수 있는 작품. 이때까지 읽은 여러 작품 중에서 무서운 작품이 있었지만, 만큼 무섭고 스릴이 넘치는 데다가 웃음이 넘치는 작품은 만나지 못했다. 첫 에피소드도 대단히 놀라웠지만, 이번에 읽은 시리즈는 그 이상이었다.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고, 웃음이 넘쳐흐를 정도로 웃었다. 특히 시리즈에서 활약하는 노부아키와 반대 노선에 있는 혼다 나츠코가 보여주는 여러 모습은 "미쳤어!!! 아하하하하하. 완전 개무서워!..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6. 8. 12. 12:00
[만화책 감상 후기] 왕 게임 1~2권,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죽는다 왕게임. 통칭 임금님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알고 있던 이 게임은 종종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을 통해서 여주인공과 남주인공 사이의 이벤트 장면으로 등장한다. 여러 사람이 왁자지껄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어졌던 게임이지만, 여러 작품을 통해서 왕게임은 데스 게임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어떤 작품에서는 왕 게임을 통해서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죽는 패널티가 생기기도 했는데, 이번에 읽은 이라는 만화책 시리즈는 바로 그런 작품이었다. 마치 오래 전에 본 라는 친숙한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어둠의 게임이 더욱 잔인하게 변해버린 것 같다고 할까? 처음에는 누가 장난을 친 것 같다는 분위기로 시시한 이벤트로 시작한 왕게임이 '명령에 따르지 ..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6. 8. 2. 12:00
[만화책 감상 후기] 여름밤을 떨게 한 이토 준지의 걸작집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릴 적에 학교에서 공포영화로 라는 작품을 본 적이 있다. 그때까지 내가 애니메이션으로 접한 같은 작품과 달리 요괴를 쫓아내는 게 아니라 모두 희생을 당하는 작품은 처음이라 충격을 받았는데, 내용 중 일부는 아직 기억에 남았다. 지금 다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영화 는 이토 준지 팬들을 실망하게 한 완성도라고 한다. 오히려 나는 여기서 더 소름이 돋았다. 어릴 적에 내가 공포 영화를 무서워하게 한 계기가 였는데, 도대체 원작은 그 당시에 본 영화보다 얼마나 더 무섭게 묘사가 되었는지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 갑작스럽게 원작 만화가 무엇이고, 작가의 이름조차 몰랐던 내가 '이토 준지'라는 이름을 꺼내게 된 이유는 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