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공포 만화 이토 준지 단편집 best of best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0. 8. 24. 09:37
공포 만화의 대가를 말한다면 많은 사람이 이토 준지를 꼽는다. 이토 준지의 공포 만화는 영화로 일본에서 공포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고, 매번 볼 수 있는 이토 준지의 독특한 그림체가 기묘하게 독자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평소 공포 장르를 싫어하는 사람도 괜스레 호기심이 생긴다고 할까?
오는 8월을 맞아 발매된 만화 <이토 준지 단편집 BEST OF BEST>는 그동안 이토 준지가 그린 여러 공포 만화 중에서 인기가 많았던 에피소드를 모은 단편집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나타나는 억만톨이, 두 번째 에피소드는 인간 의자 등의 에피소드가 차례차례 그려졌다.
단편집에서 다루어진 에피소드는 이토 준지의 원작도 있지만, ‘에도가와 란포’와 ‘로버트히친즈’ 등 다른 원작을 기반으로 이토 준지의 그림체로 그린 공포 만화도 있었다.덕분에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화 <이토 준지 단편집 BEST OF BEST> 한 권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재미가 있었다.
처음 만화를 읽을 때는 비교적 아무런 문제 없이 읽을 수 있는데, 만화를 읽고 있으면 주위의 공기가 살짝 내려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마 그만큼 이토준지가 그리는 공포 만화에 빠져 들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무섭지만 독자를 끌어당기는 매력이 그가 그리는 작풍의 매력이니까.
이미 여름을 절반이 지나가고 서서히 밤에는 기온이 서늘해지고 있는 8월 말이다. 하지만 여전히 더위에 지쳐서 늦은 시간에 눈이 떠지는 사람에게 나는 만화 <이토 준지 단편집 BEST OF BEST>를 춘천하고 싶다. 밤에 만화를 읽으면 괜스레 몸의 체온이 뚝 떨어지는 걸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추천하고 싶은 대상은 평소 공포 만화를 좋아하거나 혹은 다양한 만화에 호기심을 갖고 읽는 사람에 한해서다. 역시 공포 만화, 호러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토 준지의 컬렉션은 절대 놓칠 수없는 매력적인 작품이 될 테니까. 으, 글을 쓰는 순간 옆을 보니 책의 표지와 눈이 맞아 순간 오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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