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게임 종극 3~5권 후기, 무섭고 잔인하지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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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왕게임 종극 3~5건, 생존을 위한 잔인한 데스매치 게임


 나는 어떤 작품을 읽을 때마다 항상 웃을 수 있는 작품을 좋아한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처럼 바보 같은 에피소드로 웃을 수 있는 작품, <게이머즈> 시리즈처럼 이야기 전체 전개가 너무나 재미있는 작품, 그리고 <내가 사는 의미> 시리즈처럼 잔인한 내용이 있어도 스릴에 웃을 수 있는 작품.


 이때까지 읽은 여러 작품 중에서 무서운 작품이 있었지만, <왕게임>만큼 무섭고 스릴이 넘치는 데다가 웃음이 넘치는 작품은 만나지 못했다. <왕게임> 첫 에피소드도 대단히 놀라웠지만, 이번에 읽은 <왕게임 종극> 시리즈는 그 이상이었다.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고, 웃음이 넘쳐흐를 정도로 웃었다.


 특히 <왕게임 종극> 시리즈에서 활약하는 노부아키와 반대 노선에 있는 혼다 나츠코가 보여주는 여러 모습은 "미쳤어!!! 아하하하하하. 완전 개무서워!"라는 말을 무조건 반사로 하게 했다. 그녀가 이렇게 무너진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도대체 그녀가 겪은 왕게임은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궁금했다.


 <왕게임 종극>에 등장하는 혼다 나츠코가 겪은 왕게임은 <왕게임 임장> 시리즈인 듯하다. 이번 종극 시리즈 마지막에 그녀가 '켄타로'의 이름을 담는 것을 통해서 사건이 어떻게 배열되어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임장 시리즈도 1권과 2권을 읽었을 뿐인데, 그 잔인함은 이미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왕게임 종극 3~5권, ⓒ미우


왕게임 종극 3~5권, ⓒ미우


왕게임 종극 3~5권, ⓒ미우


 어쨌든, 그런 과정을 종합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던 <왕게임 종극>은 대단히 무서웠다. 제일 먼저 읽은 <왕게임 종극 3권>은 요나키 마을에서 시작한다. 이미 그곳에서 혼다 나츠코의 계략에 휘말린 켄타와 미즈키가 죽고, 노부아키는 좀 더 강하게 마음을 먹으면서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혼다 나츠코는 마치 모든 것을 읽고 있었다는 듯이 행동을 한다. 그런데 여기서 뜻밖의 상황이 벌어진다. 혼다 나츠코는 모두가 갈등을 겪으면서 다투는 그림을 그렸지만, 테루아키가 전혀 다른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판을 만든다. 그가 나츠코에 당했던 장면도 소름 돋았지만, 이 반전도 정말 대단했다.


 나츠코에 의해서 오로지 분열만 있을 것 같았던 두 번째 왕게임은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물론, 모두가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자'는 의견에 동의하는 건 아니다. 협력을 하지 않은 상태로 자신을 먼저 챙기는 인간의 당연한 욕구는 나타나기 마련이고, 그 과정에서 절실한 모습을 잘 묘사했다.


 테루아키 덕분에 약간의 협력이 생겼지만, 그는 나츠코의 계략 속에서 목숨을 잃는다. 도대체 나츠코는 어디까지 수를 써놓고, 얼마나 절박한 마음으로 왕게임에 임하고 있는지 볼 수 있었다. 솔직히 이런 게임에서는 저런 게 당연한 모습이지만, 역시 우리는 독자로서 노부아키를 응원하게 된다.


왕게임 종극 3~5권, ⓒ미우


왕게임 종극 3~5권, ⓒ미우


왕게임 종극 3~5권, ⓒ미우


 노부아키는 친구들의 신뢰를 얻고,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최선의 결과를 그리려고 한다. 그러나 왕게임은 더욱 잔인한 상황으로 그들을 몰아붙인다. 특히 마지막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명령인 '반 모두가 스스로 자기 몸을 잘라내고 부분을 연결하여 사람 모양을 만들어라.'는 최악에 가까웠다.


 이 명령의 모순을 노부아키는 발견하고, 어떻게 하더라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나츠코에게 말하지만 그녀는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이 순간에 노부아키의 전화가 울리면서 왕게임에 대한 또 다른 비밀이 밝혀진다. 왕게임에 대한 비밀을 추적한 인물은 "인류를 위해 죽어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정말 어떻게 해도 살아남을 수 없는 이 왕게임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왕게임 종극>의 결말은 누구 한 명 남지 않았다. 명령은 모두에게 죽음을 선고하는 명령이었고, 왕게임의 진실과 흔들리는 마음 사이에서 죽음이 번져 나간다. 누군가를 생각하는 마음은 일그러져 그렇게 막을 내린다.


 <왕게임 종극>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다음 에피소드를 무척 기대하게 했다. 왕게임의 무대는 한 학년의 특정한 반을 넘어 일본으로 확장한다. 과연 또 어떤 갈등이 죽음을 몰고 오고, 어떤 아름다운 우정의 꽃이 빛을 말하며 사람을 엮게 될까? 지옥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연 것 같은 엔딩이었다.


 오늘 만화 <왕게임 종극 3~5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호불호를 나눌 수 있는 작품이겠지만, 공포와 스릴이 있는 작품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왕게임> 시리즈를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읽어서 절대 후회하지 않을 작품일 것이다. 이야기는 무척 매력적이고 흥미로워 손을 뗄 수가 없다!


* 이 작품은 AK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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