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4. 10. 22. 00:13
그동안 재미있게 읽은 코미디 만화 시리즈가 9권으로 완결을 맺었다. 만화 9권을 펼쳤을 때는 순간적으로 하나코가 처한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알고 보니 나는 만화 을 읽은 이후 8권을 구매하지 않고 곧바로 9권을 읽고 있었다. 뭐, 이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워낙 바쁘게 살다 보니 종종 이렇게 한두 권씩 깜빡하는 경우가 있는데, 다행히 만화 시리즈는 그렇게 과거의 이야기가 꼭 필요한 작품은 아니다 보니 그냥 9권을 읽어도 딱히 문제는 없었다. 단지, 9권의 시작 장면에서 읽어볼 수 있는 하나코와 사카모토 사이의 문제가 이해되지 않았을 뿐이었다. 다행히 곧바로 사카모토에게 발생한 문제의 원인을 알 수 있었고,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하나코가 선택한 방식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4. 4. 2. 22:59
만화 은 새로운 인물과 하나코가 만나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해당 인물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인물이 아니라 다른 학교에 다니는 '오카노 나나미'라는 인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과 함께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해 고민하는 그녀를 위해서 하나코가 작은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나코의 가면을 보고 깜짝 놀라는 오카노의 모습도 재밌었지만, 그 이상으로 재미있었던 게 하나코의 조언대로 실천한 그녀가 마음을 품고 있는 상대와 거리를 좁히는 데에 성공한다. 하나코가 이렇게 다른 사람의 '연애'에 개입해서 거리를 좁히도록 도와주거나 혹은 상황이 수라장이 되지 않도록 한건 처음이 아니었다. 만화 마지막에 수록된 '가면 어린이 하나코, 하나코와 사랑의 고민'이라는 제목의 번외편을 통해 그 이야기를 읽어볼 ..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4. 2. 8. 16:32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고 있는 코미디 만화 의 6권이 오는 2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만화 은 하나코를 이용해 가정부의 신입부원을 늘리고자 하는 가정부 부장 나카모토 키미에가 하나코에게 접근하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알고 보니 그녀는 하나코의 수라장에 관심이 있었다. 하나코의 주변에는 그녀를 평범하게 좋아하는 남자 소꿉친구가 있었고, 평범한 수준 이상으로 그녀를 좋아하는 사부로가 있었고, 그 외에도 재미있는 해프닝을 일으키는 인물들이 많았다. 그래서 가정부 부장 나카모토는 가정부에 신입 부원을 모집하기 위한 홍보 겸, 자신의 사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하나코에게 가정부 입부를 부탁한다. 하지만 하나코는 부활동을 하면 통금 시간을 지킬 수 없기 때문에 그 부탁을 거절한다. 대신 그녀는 가정부..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3. 11. 6. 08:43
사실상 국내에서 후속권이 정식 발매되는 것을 포기하고 있었던, 아니, 오랜 시간 동안 작품의 후속권이 국내에 발매되지 않아 잊고 있었던 만화 의 제5권이 지난 2023년 10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만화 이 2021년 9월에 발매되었기 때문에 약 2년 만에 만화가 발매된 셈이다. 현재 일본에서는 오는 2023년 11월을 맞아 만화 이 발매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약 2년 만에 한국에 만화 이 발매된 만큼 다음 6권도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지만 위에서 첨부한 만화 5권의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만화는 상당히 개성적인 작품이라 호불호가 심하다. 나는 만화 에서 읽어볼 수 있는 하나코와 친구들이 그리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거의 만화책이 판매되지 않는 듯하다...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9. 3. 9. 08:34
오늘도 나도 모르게 ‘ㅋㅋㅋㅋㅋㅋㅋ’ 웃음을 터트리게 해준 만화 은 상당히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반 내에서 쿨한 이미지가 있는 인물이 사실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인물이라는 에피소드, 두 번째 에피소드는 하나코가 부활동에 참여한 에피소드다. 부활동에 참여한 에피소드라고 해도 본격적으로 하나코가 부활동을 하는 건 아니다. 그저 아직도 모종의 착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가정부 부장이 하나코에게 각 부활동 매니저가 지역 예선 대회를 앞두고 부적을 만드는 일에 꼬드겨서 잠시나마 함께하게 된 거다. 여기서 보여주는 분위기가 참…. 부 활동 에피소드에서 가장 재밌었던 건 하나코가 당시 사람들에게 들은 “그 얼굴로는 연애를 멀리하는 것도 이해되지만, 혹시 부모님은 어떤가요? 아주 열렬한 연애..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9. 2. 3. 18:30
처음 1권을 읽을 때도 그랬지만, 오늘 2권을 읽고 나서 더 생각을 굳혔다. 어쩌면 이렇게 미친 듯이 웃을 수 있는 작품이 있을 수 있는 건지. 처음 만화 를 만났을 때도 이런 기분이었지만, 만화 시리즈는 그 배 이상으로 작품에 빠져서 웃다가 한 권이 끝나버리고 말았다. 영화 에서의 명대사 중 하나는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라는 말로 주문 전화를 받는데, 만화 를 소개할 때는 “지금까지 이런 만화는 없었다. 이것은 코미디인가, 만화인가?”라는 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정말 딱 그런 느낌이다. 오늘 만화 도 첫 에피소드부터 웃음이 터지는 장면이 그려진다. 그 장면은 카호가 도서관에서 책을 찾다가 책장의 책을 뺏더니, 책장 맞은편에 가면을 쓴 하나코가 있었던 거다..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9. 1. 7. 17:42
가면을 쓴 수상한 그녀 대원씨아에서 받은 신작 만화책 중에서 유도 관심이 간 작품이 하나 있었다. 그 작품은 이라는 작품으로, 표지에 그려진 알 수 없는 가면을 쓴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나 궁금했다. 제목부터 ‘가면 여고생’이라는 말이 붙어 있으니 분명히 무언가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것 같았다. 의 주인공 이즈미 하나코가 쓰고 있는 가면은 ‘노멘’이라는 가면으로, 일본에서 전통으로 내려오는 ‘노가쿠(‘일본의 주요 극 형식으로서, 가부키와 인형극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냥 이 정도만 알면 될 것 같다.)’의 무대에 오를 때 쓰는 가면이라고 말한다. 에서 읽은 설명을 빌리자면, ‘노멘은 인간의 얼굴을 모방한 가면이다. 노멘은 사람들을 매료시키지만, 만들어진 경위와 시기는 아직도 수수께끼다.’라..